K-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이끄는 에이피알…올해도 광폭행보
아모레, '메이크온' 인지도 확대…"통합 뷰티 경험 제공 목표"
프라엘 인수한 LG생건…글로벌 육성 10대 브랜드에 포함
업계선 "안티에이징 제품·브랜드 시너지로 수익 제고 가능"
최근 글로벌 전역에서 안티에이징 트렌드가 안착하면서 홈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 홈뷰티 디바이스로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에이피알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도 시장 진입에 서두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 키우기에 나선다. 에이피알 '부스터 프로 X2'(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온 온페이스 LED 마스크', LG생활건강 '프라엘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 사진= 각 사
[포인트데일리 송가영 기자] 최근 글로벌 전역에서 안티에이징 트렌드가 안착하면서 홈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 홈뷰티 디바이스로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에이피알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도 시장 진입에 서두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 키우기에 나선다.
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들 중 에이피알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자사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를 통해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우선 4월 미국 내에서 열리는 대형 행사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코첼라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음악 축제로 매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아티스트와 수십만 명의 관객이 참여하며 높은 화제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에이피알은 국내 뷰티 기업 중 최초로 스킨케어 및 디바이스 카테고리 스폰서로 참여해 행사 기간 동안 메디큐브 브랜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부스에서는 로모공패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콜라겐 젤크림 등 화장품을 비롯해 △부스터 프로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부스터 브이 롤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뷰티 디바이스를 함께 전시한다.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기존 인기 제품 대비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에이피알은 최근 신제품 '부스터 프로 X2'를 선보였다. 기존 제품 부스터 프로를 출시한 지 약 2년 반만이다.
기존 제품의 핵심 기능인 부스터 모드 △더마 샷 모드 △MC 모드 △에어 샷 모드를 한층 강화했고 △듀얼 모드 △마스크 모드 △인공지능(AI) 모드 등 신규 모드를 추가해 총 7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각 모드별 강도는 기존 5단계에서 6단계로 확장돼 피부 상태와 사용 목적에 따라 보다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편의성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유럽 '세포라', 인도 '나이카' 등 각 국의 최대 규모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에 입점해 각 국에서의 인지도, 영향력 확대에도 집중한다.
에이피알에 대항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공략 준비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AI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의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포트폴리오, 메이크온의 뷰티 디바이스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새로운 통합 뷰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난 1월에는 'CES 2026'에서 삼성전자와 협업해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과 연계한 메이크온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공개하며 인지도 쌓기에 주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일본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를 통한 메이크온의 소비자 반응, 시장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온라인, 디지털 커머스 중심 진입을 검토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오프라인 채널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LG전자로부터 'LG 프라엘'을 자산 양수 방식으로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프라엘은 LG전자가 2017년 선보인 프리미엄 홈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다.
올해 회사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함과 동시에 프라엘을 포함한 4대 레지널 브랜드, 더후를 포함한 6대 글로벌 브랜드 등 총 10개 브랜드의 고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프라엘의 성장을 이끌 구체적인 사업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맞춰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기업이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집에서 보다 쉬운 안티에이징 관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글로벌 전역에서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24년 7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30% 성장해 2030년에 4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엑스퍼트마켓리서치(EMR) 클레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약 15억 달러(약 2조1765억원)에서 2035년 약 54억6000억 달러(약 7조9225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 디바이스와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 안티에이징 브랜드, 제품 등과 수익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이들 기업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안티에이징 브랜드 및 제품들이 비교적 단가가 높은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뷰티 디바이스와의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각 사 마다 브랜드들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안다"며 "뷰티 디바이스와 결합한 사업 전략이 수익성 제고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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