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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호평 일색 ‘가능한 사랑’, 어디까지 가능할까

이창동 감독 신작 이 6일(현지시간)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외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은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의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최초 상영됐다.

호평 일색 ‘가능한 사랑’, 어디까지 가능할까

베니스 첫 상영 후 6분간 기립박수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100%

전도연엔 “백년에 한 번 나올 연기”

황금사자상, 12일 폐막식 때 발표

영화 <가능한 사랑>에서 해고노동자의 아내 ‘미옥’을 연기한 배우 전도연. 넷플릭스 제공

이창동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이 6일(현지시간)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외신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가능한 사랑>은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의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최초 상영됐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상영이 끝난 후 6분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배우 설경구와 조인성, 조여정 등이 눈물을 보였다. 전도연과 배우들은 서로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주최 측이 다음 상영을 위해 이 감독과 배우들에게 퇴장을 안내할 때까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가능한 사랑>은 두 부부의 이야기다. 해고노동자 호석(설경구)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그들을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자 남편 상우(조인성)가 얽히면서 서로의 다름을 알아채고 각자의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영화 공개 직후 외신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7일 기준 신선도 지수(평론가 점수) 100%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한국의 작가주의 감독 이창동이 이상적인 영화제의 분위기를 되돌려놨다. 잠재적인 걸작으로 꼽힐 만한 작품의 완벽한 완성도와 그 강렬한 의미를 두고 뜨거운 논의가 벌어지는 모습이었다”며 “영화 전문 매체들이 내놓은 첫 리뷰 역시 하나같이 극찬 일색”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가능한 사랑>에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며 “절제된 균형감각이 돋보이고 연기도 훌륭한, 상당히 소설적인 작품이다. 침울하면서도 달콤쌉싸름하고 우아한 영화”라고 평했다.

외신은 쉽게 답을 내리지 않는 영화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미국 매체 더랩은 “계급 갈등과 언론 윤리, 그리고 치유의 어려움을 복잡하게 얽어내는 이 작품은 이창동 감독 특유의 서서히 끌어올리는 작품”이라며 “거의 세 시간에 걸쳐 깊은 트라우마와 상실의 문제를 찬찬히 파고들며, 서두르기를 거부하는 절제된 호흡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고 했다.

배우 전도연의 연기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영화에 A등급을 매긴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전도연에 대해 “이창동 감독과 (<밀양>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지 20년도 되지 않아 또 한 번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연기를 선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도연은 이날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밀양>(2007)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생각을 비우고 열린 마음으로 현장을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제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작게라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가능한 사랑>을 포함한 21편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한다. 오는 12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수상작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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