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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에너지시장위원회(AEMC)가 옥상형 태양광 출력제한을 줄이기 위해 배전망 계획 체계를 손본다.
PV매거진과 PV테크는 AEMC가 배전망 계획 체계를 현대화하는 규칙 개정 초안을 공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태양광과 배터리, 전기차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배전망 운영 방식만으로는 접속 병목과 출력제한을 줄이기 어렵다고 보고, 장기 계획과 데이터 공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에 나선 것이다.
초안의 핵심은 기존 연례 배전망 계획 보고서를 5년마다 발행하는 배전망 개발계획으로 대체하고, 계획 범위를 20년으로 넓히는 데 있다.
배전망 사업자는 이와 별도로 매년 간략한 업데이트를 제출해야 한다. 이해관계자 의견 제출 시한은 6월 4일이며, 최종 결정은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출력제한을 직접 금지하는 방식이 아니다. 배전망 사업자가 더 긴 시간축에서 설비 확충과 병목 해소를 계획하고, 저전압망 데이터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 문제를 사전에 찾아내겠다는 접근이다.
AEMC는 새 데이터 보고 체계가 옥상형 태양광과 배터리, 전기차 등 소비자 에너지 자원(CER)이 배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파악하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전압망 가시성이 중요하다. 옥상형 태양광 대부분은 고압 송전망이 아니라 가정과 상가가 연결된 저전압 배전망에 붙는다. 이 구간에서 어느 지역에 태양광이 몰리고, 어디에 배터리나 전기차 충전 수요가 늘어나는지 알 수 있어야 커뮤니티 배터리 설치, 배전망 보강, 비망 투자 대안을 더 정확히 고를 수 있다.
안나 콜리어 AEMC 위원장은 이번 개편이 더 이른 대응 정보를 제공해 제약과 출력제한을 줄이고, 전기요금에 영향을 주는 투자 결정도 더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개편의 배경에는 호주의 빠른 옥상형 태양광 확산이 있다. 호주 에너지시장운영 기구(AEMO)는 옥상형 태양광이 이미 맑은 낮 시간대 국가전력시장 기저 수요의 절반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분산형 태양광 용량은 2050년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배전망 계획이 뒤처질수록 출력제한과 접속 제약은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
AEMC는 앞서 가상발전소(VPP)가 2027년부터 호주 전력시장에서 대규모 발전기와 직접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편도 추진했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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