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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신호…상선 20여 척 이동 포착

사진=구글AI 이란이 상선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실제 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중동 해역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한적이지만 선박 운항이 재개되는 조짐이 나타나며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시장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신호…상선 20여 척 이동 포착

사진=구글AI

[비즈월드] 이란이 상선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실제 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중동 해역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한적이지만 선박 운항이 재개되는 조짐이 나타나며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선박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날 오후 걸프 해역에서 약 20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출구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동이 확인된 선박에는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움직임은 압바스 아라그치 장관이 레바논 휴전 협정을 계기로 일정 기간 상선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타난 첫 가시적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동안 군사적 긴장과 해상 봉쇄 우려로 인해 선박 운항이 크게 위축됐던 상황에서, 실제 이동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로, 중동에서 생산되는 원유 상당량이 이 해역을 통해 수출된다.

따라서 해협의 통항 여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과 해상 물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긴장 고조로 인해 선박들이 우회 항로를 선택하거나 운항을 지연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공급망 불안이 확대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박 이동이 단기적인 신호일 가능성과 함께, 점진적인 정상화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라야 하는 조건이 유지되고 있어 완전한 자유 통항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군사적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상황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해상 안전 문제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특정 항로로 선박이 집중될 경우 해상 혼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사고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불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박 운항이 확대될 경우 새로운 긴장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해협 통과 선박이 점차 늘어날 경우, 그동안 지연됐던 원유 및 화물 운송이 정상화되며 에너지 공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다.

중동 정세가 여전히 유동적인 가운데, 이란의 추가 조치와 국제사회의 대응이 해협 통항 정상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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