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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르무즈 해협 불안정…AI 기반 해상 물류 관리 주목받나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의 공급망 관리(SCM) 시스템을 통해 산업계는 이러한... 이러한 불확실성 하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AI가 접목된 SCM 플랫폼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불안정…AI 기반 해상 물류 관리 주목받나

중동에서 벌어지는 무력 충돌의 영향으로 인해 전 세계 해상 물류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공급망 차질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이승욱 기자=중동에서 벌어지는 무력 충돌의 영향으로 인해 전 세계 해상 물류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공급망 차질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의 공급망 관리(SCM) 시스템을 통해 산업계는 이러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인해 해상 운임과 물류 지표가 큰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중동-중국 노선 운임은 불과 보름 만에 3.3배 상승했으며, 지정학적 위험을 회피하려는 선사들의 우회 항로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의 약 34%를 담당하는 주요한 에너지 요충지로, 이를 통과하는 우리나라 역시 직접적인 영향권에 포함되어 있다.

여전히 전면 봉쇄 상태는 아니지만,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쟁 보험료가 급등하고 일부 해역은 통항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하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AI가 접목된 SCM 플랫폼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급망의 '가시성'을 확보하여 물류 교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기술의 진화를 통해 프로젝트44와 같은 글로벌 공급망 플랫폼들은 항만 혼잡 및 기상 상황, 지정학적 위험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화물의 도착 예정 시간(ETA)을 보다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은 과거 데이터와 실시간 변수를 통해 ETA의 정확도를 기존보다 최대 35%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화주들이 항만 체류에 따른 지연료와 같은 추가 물류비를 절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AI는 새로운 사이버 안보 위협인 GPS 교란에도 대응하고 있다. 예측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분쟁 해역에서 GPS 교란 피해를 겪은 선박만 해도 약 3만 8천500척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상 안보 및 자율운항 기술 기업들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위치 정보 조작 징후를 탐지하고, 오염된 데이터를 걸러내어 안전 항로를 재설정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AI 기술로는 복잡한 지정학적 위기 변수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으며, 선박 항로 변경 및 항만 운영을 '완전 자율'로 수행하기에는 기술적 제약이 많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AI의 역할을 정보제공과 효과적인 대응책을 좁혀주는 '의사결정 보조 도구'에 국한하고 있다. 최종적인 판단은 여전히 인간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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