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호르무즈해협 화상 정상회의 참석
19일부터 인도와 베트남 국빈 방문
이재용, 구광모, 장인화, 정기선, 구자은, 조현준 등 동행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인도만 동행
최태원, 신동빈, 허태수, 박지원 회장 베트남만 동행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해협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전쟁을 시작하고, 미국은 동맹국의 협조가 없다고 불만을 보인 상황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3월 중순부터 논의틀을 만들고 있다.
프랑스가 주도한 외교장관 회의가 두 차례 열렸고, 영국이 주도한 합참의장 회의도 열렸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후 상황관리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이 보장될 것인지, 이를 위해선 유럽 주요국과 한국, 일본, 인도 등 석유를 수입하는 당사국들이 호위작전을 벌여야할지도 숙제다.
화상 정상회의에 미국과 중국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고 70개국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 협력과 연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19일부터 대통령 내외가 인도와 베트남 국빈 방문을 시작한다. 미국과 중국이 아닌 이른바 글로벌사우스를 겨냥한 외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으론 처음 16일 세월호 기억행사에 참석했다.(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뉴델리를 방문해 동포 간담회로 시작한다.
20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기자회견도 연다.
위성락 청와대 안보실장은 "조선, 해양, 금융, 인공지능,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며 "에너지 공급망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 3위 경제규모외 세계 1위 인구를 갖고 있지만, 석유 비축물량이 부족해 전쟁이 터지자 에너지 면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에 읍소해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1달간 허락받고 이란산 원유도 들여오고 있지만, 다음주부턴 이것도 곤란해진다.
인도는 세계 2위 조선대국인 한국으로부터 조선 분야 협력을 원한다. 제조업 기반이 약해 일자리 차원에서도 그렇다.
이어 21~24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 지난해 한국을 국빈 방문했던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은 그 사이에 국가주석도 겸하면서 권력이 강화됐다.
그간 유지했던 베트남의 집단지도체제가 중국 시진핑 주석처럼 1인체제로 바뀌는 도중이다. 베트남도 전쟁 여파로 에너지 충격을 받았다. 특히 고부가 제품인 항공유는 중국과 태국에 의존했는데 이들이 수출을 중단하자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은 한국에 연락해 석유제품 일부 물량을 긴급 수입했는데, 우리 사회 일각에선 이를 북한에 석유를 보내는 것이라고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위성락 실장은 “원전 등 핵심 분야에서 호혜적·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공급망 안정, 핵심 광물 협력 등 경제 안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흥 경제국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이다.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인도 일정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베트남 일정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각각 주관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인도만 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은 베트남만 동행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