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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르무즈 이어 홍해 봉쇄도 현실화하나···“이란, 후티에 ‘홍해 봉쇄 준비’ 지시”

이란이 미국의 전력 기반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친이란 무장 세력인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홍해 원유 수송로를 봉쇄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이어 홍해 봉쇄도 현실화하나···“이란, 후티에 ‘홍해 봉쇄 준비’ 지시”

지난 4월6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친이란 시위 도중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평가되는 예멘 후티 반군의 추종자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의 전력 기반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친이란 무장 세력인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홍해 원유 수송로를 봉쇄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란 고위 소식통 2명과 역내 소식통 1명은 홍해 봉쇄 지시 방안이 이란 수뇌부에서 논의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측의 전력 기반시설 피격 우려가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력망 타격 위협 이후 제기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티 측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배치를 마쳤으며, 현재 공격 개시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에 정통한 소식통은 예멘에 파견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표단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시점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중동 지역의 양대 원유 수출로로 꼽힌다. 미·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를 우회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이란이 대리 세력인 후티를 이용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라는 또 다른 해상 압박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후티는 2023년 가자전쟁 중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상선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후티는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을 폭격했다고 주장하며 사우디를 향한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로써 4년간 이어져 온 양측의 암묵적 휴전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우디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은 사우디 측이 후티가 이란과 홍해 문제에 대해 긴밀히 조율 중인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후티의 최근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이어 또?···예멘 후티 반군, 이란 대신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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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후티 반군 ‘4년 휴전’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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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han.co.kr/article/20260714205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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