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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닫았다”는 이란…“통항 열려 있다”는 미국
입력:
2026-07-12 22:50
지난 8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주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군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다시 충돌했다. 미군은 민간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란의 봉쇄 주장을 부인했다.
미 중부사령부(USCENTCOM) 엑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이 국제수로를 합법적으로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이란의 공격과 괴롭힘, 위협, 자의적 선언에도 불구하고 항행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도록 배치돼 있고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전면 봉쇄한다고 선언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미군은 이란이 해협의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지 않으며, 민간 선박의 통항은 계속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을 공격한 뒤 봉쇄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미군은 이란 남부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은 이 해협을 통제하지 않는다”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선박 통항을 위한 바닷길은 열려 있다”고 재차 밝혔다.
또 최근 두 달 동안 미군이 800척 이상의 선박과 4억 배럴 이상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지난 1주일 동안에도 140척 이상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 정부가 최근 출범시킨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미군 주장에 반박했다. PGSA는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군 병력의 불법적인 이동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현재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이 안정되고 평온해지는 대로 모든 신청 건을 검토해 일정에 따라 필요한 허가를 발급할 예정”이라며 해협 통제권이 이란 당국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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