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반도체 산단 정주여건 해법 찾기
이 대통령 29일 메가프로젝트 점검
주거·교육·의료 등 생활기반 논의
삼성전자·SK 사장급 인사들 참석
2026년 09월 28일(월) 20:30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인 광주 군공항과 인근 광산구 신야촌 마을 일대. <광주일보 자료사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대책이 29일 대통령 주재 회의의 첫 안건으로 오른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과 삼성전자·SK 사장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력·용수 등 핵심현안에 대한 남부권 반도체 벨트 추진 상황도 점검한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29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제3차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날은 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하이닉스 회장과 함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포함한 메가프로젝트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한지 석 달 째 맞는 날이다. 이번 회의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세 번째 점검회의이자 청와대 국가전략투자보좌관실 신설 이후 첫 회의다.
앞선 회의에서 광주 군공항의 산단 입지와 기반시설 공급계획을 다뤘다면, 29일에는 그 이행 상황과 함께 산업 인력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정부 대책이 제시될 예정이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전격전’을 강조한 대통령의 요구에 걸맞은 정부의 종합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회의에서는 국무조정실장과 국토교통부·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메가프로젝트 추진 지역의 정주여건 조성 방안을 먼저 발표한다.
호남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주택과 교통, 학교, 의료·문화시설을 담당하는 부처가 공동으로 대책을 제시하는 만큼 호남권 반도체 산단 주변의 생활 기반을 어떻게 갖출지가 관심이다.
권역별 거점병원 지원·지역의사제 도입·응급의료센터 확충 방안이 보고 내용에 포함된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더라도 근로자와 가족이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면 인력 유치와 장기 정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호남권 반도체 사업과 직접 관련된 보고도 이어진다. 산업통상부·국토교통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방부 장관은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설명한다.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산단 조성은 군 시설 이전과 부지 확보, 전력·용수 공급이 맞물린 사업이다. 관련 부처가 각자 맡은 과제의 진행 상황을 대통령과 기업 앞에서 함께 보고하게 된다.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추진 중인 광주 군공항 일대 826㎡(250만평)은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됐다.
정부는 기업이 공장 건설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군 시설의 이전·임시 분산배치와 기반시설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들 사업일정과 기업 투자계획이 맞물려 있는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국가전략투자보좌관, 경제성장·사회·AI미래기획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한다.
경제부총리와 과학기술부총리, 교육·국방·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기후에너지환경·국토교통부 장관,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자리한다. 기업에서는 삼성전자와 SK의 사장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반도체 외에 피지컬AI·AI로봇 확산과 AI데이터센터 구축 상황도 회의에 오른다.
산업통상부 장관과 과학기술부총리가 로봇 관련 방안을, 과학기술부총리가 데이터센터 구축 현황과 향후 계획을 각각 설명한다. 분야별 보고 뒤에는 정주여건 개선과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놓고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오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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