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현장 투어] ENVEX 2026 "기후테크·AI로 진화하는 환경산업" 눈길

기후테크와 AI 기반 환경기술이 대거 공개되며 환경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특히... 기후테크·AI 특별관을 신설해 탄소포집(CCUS), AI 기반 수질·대기 예측 플랫폼 등 ICT 융합 녹색기술을 집중...

[현장 투어] ENVEX 2026 "기후테크·AI로 진화하는 환경산업" 눈길

한국환경보전원, 수처리·탄소관리·바이오가스·자원순환 미래 혁신기술 대거공개

AI 기반 자동운영·탄소회계·스마트 친환경 에너지화 솔루션 등 친환경녹색 기술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국내 최대 규모 환경산업 전시회인 ‘제 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6)’이 20일 개막한 가운데, 기후테크와 AI 기반 환경기술이 대거 공개되며 환경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특히 수처리·탄소관리·바이오가스·자원순환 분야 기업들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고효율·저탄소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었다.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20일 본지를 비롯한 언론을 대상으로 현장 투어의 시간을 갖고 국내외 주요 환경기업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기술 흐름과 산업 현황을 설명했다.

한국환경보전원 오바오로 환경사업본부장

한국환경보전원 오바오로 환경사업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엔벡스는 1979년 처음 개최된 국내 최장수 환경 전문 전시회”라며 “올해는 26개국 316개 기업이 참여해 대한민국 녹색산업의 미래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 본부장은 이어 “올해 전시회는 참가 기업 증가에 맞춰 전시 공간을 확대했고, 유럽연합(EU)과 스위스 국가관을 비롯해 프랑스·폴란드·중국 기업 참여를 확대해 글로벌 전시회 위상을 높였다”며 “특히 기후테크·AI 특별관을 신설해 탄소포집(CCUS), AI 기반 수질·대기 예측 플랫폼 등 ICT 융합 녹색기술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와 공공기관 구매상담, 투자·지식재산권 상담 프로그램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임민수 엔에스 상무는 “기존 유로스에서 지난해 NS로 사명을 변경하며 글로벌 도약에 나섰다”고 밝혔다.

㈜엔에스 “오일 없는 공기베어링 송풍기로 수처리 효율 혁신”

엔에스는 친환경 공기베어링 기반 송풍기 전문기업 NS는 폐수·정수 처리시설의 핵심 장비인 터보 블로어(Turbo Blower)를 선보였다.

임민수 엔에스 상무는 “기존 유로스에서 지난해 NS로 사명을 변경하며 글로벌 도약에 나섰다”며 “항공우주 기술 기반의 공기베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윤활유 없이 공기만으로 회전·냉각하는 친환경 송풍기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 장비는 정수장·하수처리장 등에서 산소 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압축공기 장치다. 기존 루츠 블로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오일 사용이 없어 환경오염 우려도 낮췄다는 설명이다. 소음과 진동도 크게 줄여 유지관리 효율을 높였다.

임 상무는 “녹조 제거와 수질 개선 과정에서는 미생물 활성화를 위해 대량의 산소 공급이 필수”라며 “고압 압축공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센강 수질 개선 프로젝트에도 자사 블로어 10대가 실제 투입됐다”며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는 물론 미국·캐나다 시장에서도 선도기업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S는 현재 이단 압축기를 개발 중이며, 내년에는 산업 현장용 4단 고압 터보 압축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리빗 이정민 대표는 “기업 내부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자동 분석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각종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빗 “AI 기반 탄소회계 엔진으로 온실가스 관리 자동화”

기후테크 소프트웨어 기업 리빗(RIVIT)은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동 산정·관리하는 AI 기반 탄소회계 플랫폼을 소개했다.

리빗 이정민 대표는 “탄소규제가 계속 강화·변화하면서 기업들의 배출량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 내부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자동 분석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각종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전기요금 고지서, 차량 유류 영수증, 구매 데이터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OCR과 AI 기반 엔진으로 정규화한 뒤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한다. 스코프(Scope) 1·2·3 배출량까지 모두 지원 가능하다.

현재 호반건설·반도건설 등 건설업계와 배출권거래제 대상 제조기업 등을 중심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업 등 수출기업 대응 수요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빗 관계자는 “오픈AI 기반 공개형 AI는 보안 문제가 있어 기업 데이터 처리에는 자체 학습한 로컬 AI 모델을 사용한다”며 “현재 95% 이상의 데이터 처리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고, 제3자 검증기관의 검증도 안정적으로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어떤 설비를 도입할 경우 얼마만큼 탄소 감축 효과와 재무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며 “탄소 감축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진단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유 유광태 대표이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로 시작해 AI·센서 기술까지 접목했다"고 밝혔다. ㄹ

㈜유엔유 “AI·센서 결합해 수처리시설 완전 자동화”

스마트 수처리 운영 최적화 플랫폼 기업 유엔유(UNU)는 AI 기반 자동 수처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유엔유는 수질센서와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해 수처리 공정을 실시간 분석하고, 약품 사용량과 송풍기 전력 사용량을 자동 최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엔유 유광태 대표이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로 시작해 AI·센서 기술까지 접목했다”며 “폐수처리 과정에서 전력 사용량은 평균 10~30%, 약품 사용량은 10~2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처리 현장을 거의 무인화 수준으로 자동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AI가 수질 상태를 분석해 약품 투입과 기계 운전을 자동 제어하기 때문이다.

유엔유 측은 “인건비 상승과 주말 무인 운영 수요 증가로 자동화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이스라엘·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 기술을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 및 반도체 업계와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지만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독립 운영이 가능하다”며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하상욱 성진엠텍 상무는 “황화수소 제거와 고순도 메탄 생산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성진엠텍 “유기성폐기물에서 도시가스 생산”

바이오가스 전문기업 성진엠텍은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화 기술을 선보였다.

성진엠텍은 음식물류 폐기물이나 슬러지 등을 혐기성 소화해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상욱 성진엠텍 상무는 “바이오가스에는 메탄 외에 황화수소와 이산화탄소 등 불순물이 포함돼 있어 전처리 기술이 중요하다”며 “황화수소 제거와 고순도 메탄 생산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메탄 농도를 97% 수준까지 높이면 도시가스와 동일한 품질의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진엠텍은 현재 경기도 시흥시에 시간당 1200N㎥ 규모의 바이오가스 정제설비를 구축해 도시가스 공급망과 연계 운영 중이다. 국내 최대 수준 규모다.

또한 내식성과 내구성을 높인 ‘범랑 볼트 조립식 소화조’와 슬러지·가스를 동시에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교반 기술도 핵심 경쟁력으로 소개했다.

에코리뉴는  필터 표면에 특수 코팅을 적용해 물은 차단하고 기름만 통과시키거나, 반대로 기름은 막고 물만 통과시키는 방식의 나노코팅 기술 기반의 고기능성 필터 솔루션을 공개했다.

에코리뉴 “나노코팅 필터로 폐유·폐수 재활용”

에코리뉴는 나노코팅 기술 기반의 고기능성 필터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필터 표면에 특수 코팅을 적용해 물은 차단하고 기름만 통과시키거나, 반대로 기름은 막고 물만 통과시키는 방식이다.

최덕현 에코리뉴 대표이사는 “폐유를 정제유로 재활용하거나 산업 폐수를 고순도 정제수로 전환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폐유 처리 비용을 줄이고 탄소배출도 감축할 수 있는 순환경제형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폐유를 정제해 재사용하면 신규 윤활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ESG 대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리뉴는 필터 자체를 제조하기보다 기존 다양한 필터 멤브레인에 나노코팅을 적용해 고부가가치 필터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핵심은 필터가 아니라 코팅 공정 기술”이라며 “금속 필터, 필름형 멤브레인 등 거의 모든 필터 소재에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녹조 제거와 미생물 차단도 가능해 산업용 폐수뿐 아니라 수처리 분야 응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