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국민가수 고(故) 현인 선생을 추모하고, 뒤를 이을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한 제22회 현인가요제가 지난 1~2일 부산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 일원에서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전했다.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주최, 부산 서구·부산광역시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현인가요제에서 영예의 대상은 에밀레종에 얽힌 이야기 ‘에밀레’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절절하게 풀어낸 김현진 씨(부산)가 수상해 가수증과 함께 상금 1천만 원을 차지했다.
올해 현인가요제는 초청가수들의 열정 넘치는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 경연에 참가한 가수지망생들의 한 치 양보 없는 노래 대결, 그리고 폭염을 무색하게 한 수만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과 떼창이 컬래버레이션을 이루며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어냈다.
이날 축하공연에서는 ‘현역가왕’ 출신의 구수경(2016년 현인가요제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별사랑, 서지오, 신현지(2025년 현인가요제 대상 수상), 조영남 씨 등 인기가수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과 유쾌한 퍼포먼스로 화려하고 정감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의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초청가수들의 무대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스터 트롯 2’에서 선을 차지한 박지현의 무대로 절정에 달했다. 자신의 팬덤을 비롯해 수만 명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 속에서 등장한 박지현은 멋진 노래와 춤으로 폭염으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관객들은 열렬한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하며 무더위를 잊었다.
이번 현인가요제는 ‘안전축제’로도 호평을 받았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가 부산의 낮 최고 기온이 이틀 연속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치러진 만큼 체계적인 현장 안전관리 및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현장에 합동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행사를 진행했다.
우선 구청은 물론 유관 기관·단체의 협조로 안전관리요원 558명을 투입해 관람석을 비롯한 행사장 주변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으며, 교통질서 유지 및 불법 주차단속으로 방문객들이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온열질환자 발생 등 긴급상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구급차를 현장 대기시키는 한편 무더위쉼터(5개소), 대형 얼음을 비치한 쿨 탐 존(10개소), 쿨링 포그존을 상시 운영하고, 부채(4천 개)와 얼음생수(5천 개) 등을 제공해 수만 명이 몰렸음에도 단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인근 카페·음식점 등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축제 특수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개최 취지도 충분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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