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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노조, 영업익 30% 성과급 요구 "파업은 아직"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 노동조합(노조)이 사측에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의 입장 차이가 크다 보니 파업 등 노사 갈등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노조, 영업익 30% 성과급 요구 "파업은 아직"

서울 양재동의 헌대자 기아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데일리브리프 황재희 기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 노동조합(노조)이 사측에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의 입장 차이가 크다 보니 파업 등 노사 갈등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지난 15~16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현대차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상여급 800% 로 확대, 최장 65세의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 등도 사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순이익이 10조3648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33조1000억원을 성과급으로 달라는 요구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에도 전년도 순이익의 30% 를 성과급으로 요구했지만 사측이 성과급 400%와 1400만원 지급 안을 제안하자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관계자는 데일리브리프에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하는 요구는 올해만 특별한 게 아니라 지난 수년간 지속해오던 주장"이라며 "아직 사측과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협상 결렬 시 파업 진행 여부에 대해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는 전년도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상한선 없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평균 영업이익이 최대 300조원으로 관측되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가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할 비용은 약 45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요구를 무기로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성과급 지급과 관련한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달 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직원 약 7만4000명이 가입한 삼성그룹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SK하이닉스로 이직한 조합원이 4개월간 200명이 넘는다"며 사측이 정당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구조가 경쟁사로의 이직률을 높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잇따른 대기업 노조의 성과급  요구의 중심에는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성과급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노사 합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기본급 1000%'였던 성과급 상한선도 폐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약 200조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10%에 해당하는 약 20조원이 성과급으로 지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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