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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기아, AI 인재 직접 키운다

교육과정을 AI(인공지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며 미래 모빌리티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에서 숙련 인력을 수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AI 엔지니어를 직접 길러내는 '인력...

현대차·기아, AI 인재 직접 키운다

‘소프티어 부트캠프’ 8기 모집…AI 퍼스트 방식으로 전면 개편

백엔드·데이터·서비스기획 선발…우수 수료생 최종면접 기회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 본사 사옥./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채용 연계 교육과정을 AI(인공지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며 미래 모빌리티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에서 숙련 인력을 수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AI 엔지니어를 직접 길러내는 ‘인력 자급자족’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채용 연계 교육과정인 ‘소프티어 부트캠프’를 ‘AI 퍼스트’ 방식으로 개편하고 8기 모집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5월 11일 오후 2시까지다.

교육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8주간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 개발, 데이터 엔지니어링 및 아키텍트, 서비스 기획 등 3개 부문이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서류심사 없이 최종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교육 과정 전반에 AI 커리큘럼을 넣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도 AI 도구 활용 방식을 적용한 점이다. 단순한 코딩 교육을 넘어 기업 환경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지를 익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직무별 밋업과 1대1 멘토링도 함께 운영해 실무 적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부트캠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서비스 기획 직무까지 모집 대상에 포함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자도 AI 도구와 데이터 흐름을 이해해야 실제 서비스 설계와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I 인력 수요가 모델 개발 중심에서 산업 적용과 운영, 현업 활용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최근 연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2023년 시작 이후 7기까지 약 5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번 8기부터는 기획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AI 역량을 요구하며 직군 간 경계를 허문다.  8기 개편은 기존 채용 프로그램을 한 단계 확장해, 방학 동안 교육과 프로젝트를 통해 역량을 검증하고 바로 채용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더 선명하게  만들었다.

현대차·기아가 이처럼 교육과 채용을 결합한 자체 양성 모델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AI·소프트웨어 인력난이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7년까지 AI 분야에서만 약 1만 2,800명의 인력이 부족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세계 3위의 AI 모델 배출국임에도 인재 유출국 6위(스탠퍼드 AI 인덱스 2026)를 기록할 만큼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

현대차가 외부 수혈 대신 직접 인재 양성에 나선 것은 삼성 ‘SSAFY’, LG ‘에이머스’와 궤를 같이하는 전략이다. 기업이 대학 교육의 속도를 앞질러 ‘실무형 AX(AI 전환) 전문가’를 직접 찍어내는 관찰형 채용이 업계의 뉴 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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