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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그룹, 지하주차장 '주차로봇' 실증… 울산 공동주택 적용 관심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자동으로 옮기는 주차로봇 실증에 나서면서 신규 공동주택 건설이 이어지는 울산에서도 향후 관련 기술의 적용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그룹, 지하주차장 '주차로봇' 실증… 울산 공동주택 적용 관심

현대차그룹의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현대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자동으로 옮기는 주차로봇 실증에 나서면서 신규 공동주택 건설이 이어지는 울산에서도 향후 관련 기술의 적용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현대위아·현대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경기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스마트실증사업으로 승인받아 국비 지원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주차면 부족과 혼잡, 차량과 보행자 간 안전 문제를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기술로 개선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도 신규 공동주택 건설과 함께 주차장 안전·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기술 적용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울산시는 올해 울주군 다운2지구 공동주택 건축심의에서 전기차 주차장 불꽃감지기 등에 AI 기반 지능형 시스템을 반영했으며 남구와 동구 등에서도 신규 공동주택과 주거복합 사업에 대한 건축·주택 심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 주차로봇 실증은 경기 시흥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현재 울산 공동주택에 적용하기로 확정된 계획은 없다.

향후 실증을 통해 표준모델이 마련되면 울산을 포함한 다른 지역 공동주택으로 기술이 확산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다양한 도시공간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전망이다.

실증은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지하 1층 53면 규모의 별도 구역에서 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로봇 2세트를 활용해 진행한다.

주차로봇은 두께 110㎜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차량을 원하는 위치까지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인식하며 초속 최고 1.2m로 이동한다. 최대 3.4t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다.

운전자가 지정된 구역에서 내린 뒤 키오스크나 공동주택 월패드로 차량을 호출하면 로봇이 차량을 들어 올려 빈 주차면으로 이동시킨다.

전후좌우 이동이 가능해 일반 차량이 회전하거나 운전자가 승·하차할 공간을 줄일 수 있는 만큼 기존 주차장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동일 면적에서 주차 수용력을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해 사고 위험을 낮추고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차량 이동과 공회전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실증 과정에서 입·출차 소요시간과 이용자 대기시간, 주차 성공률, 로봇 가동률, 주차면 효율 개선율 등을 측정한다.

이를 토대로 주거시설뿐 아니라 상업·업무시설, 교통거점과 공공시설 등 건물 유형에 따른 주차로봇 표준 운영모델을 마련하고 국내외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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