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 확대레벨2 선제 도입 후 로보택시 고도화'하이페리온' 도입해 새 설계구조 개발정의선(맨 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젠슨 황(가운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무대에 올라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뉴시스현대자동차그룹이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해 향후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등 미래차 개발과 사업화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은 자사의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설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단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2'(부분 자율주행) 이상 기술을 현대차·기아 일부 차종에 먼저 적용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레벨4 로보택시(자율주행 기반 택시)까지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게 협력의 큰 방향이다. 레벨4 로보택시 기술 고도화의 경우 미국에 있는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협력을 주도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한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를 합친 표준형 설계 구조다. 이를 통해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설계 구조를 새로 만들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구상이다.자율주행 기술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주행 데이터를 쌓고, 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활용해 각자가 수집해 온 광범위한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고성능 AI가 실제 도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학습해 구조화하는 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 AI 반도체 시장 최강자 엔비디아와 일찌감치 파트너십을 맺고 SDV,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설루션과 관련한 전방위 협력 계획을 밝혔다. 그해 10월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른바 '치맥(깐부) 회동'을 하며 친분을 다졌고,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도 젠슨 황을 만나며 자율주행 관련 추가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협력...'레벨4' 로보택시도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 확대레벨2 선제 도입 후 로보택시 고도화'하이페리온' 도입해 새 설계구조 개발정의선(맨 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젠슨 황(가운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무대에 올라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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