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서 IT 인력 직접 뽑아
글로벌 IT·소프트웨어 인재 확보를 위해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계열사 통합 채용을 실시한다. 완성차 업계에서도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경쟁이 격화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에서 직접 기술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통합으로 글로벌 기술 인재를 선발하는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수소·에너지 등 7개로, 해외 대학 이공계 전공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신입·경력 구분 없이 선발한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보스턴다이내믹스, 모셔널, 포티투닷 등 9개 계열사가 현대차그룹 이름으로 참여하는 첫 통합 채용이다. 계열사별로 따로 채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그룹 간판을 내건 글로벌 채용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날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고 최종 면접은 오는 9월 17~18일(현지 시각) 미국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 현장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이공계 인재를 초청해 기술 비전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과 박민우 첨단차플랫폼본부장(사장), 만프레드 하러 R&D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기조 연설을 맡는다. 다만 사장단이 직접 최종 면접을 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LG 등 주요 대기업과 빅테크는 이미 해외에서 채용 포럼을 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미 실리콘밸리에서 주요 경영진이 직접 사업 방향을 소개하는 ‘테크 포럼’ 7회째 행사를 열었고, LG전자도 작년 6월 미 뉴저지주에서 ‘북미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해 AI 인재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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