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현대차 노조,'고용 보장·상여금 800% 인상' 등 요구

이와 함께 △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주 4.5일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연장 △신규 인원 충원 △완전 월급제 시행 등도 요구안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16일까지 이어지는...

현대차 노조,'고용 보장·상여금 800% 인상' 등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가 15일 울산 북구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요구안을 심의했다.

올해 교섭안에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상여금 확대는 물론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고용보장과 정년연장, 신규 인원 충원 등이 담기면서 울산공장 노사 교섭도 지난해보다 쟁점이 무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조 집행부 안에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주 4.5일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연장 △신규 인원 충원 △완전 월급제 시행 등도 요구안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16일까지 이어지는 대의원대회에서 올해 교섭 요구안을 확정한 뒤 다음 달 회사 측과 상견례에 들어갈 전망이다.

노조는 현재 짝수년도 임금협상, 홀수년도 임금·단체협약 교섭 방식을 운영하고 있는데 기아와 같은 짝수년도 단체교섭 방안도 함께 심의 대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교섭에서는 임금 수준 못지않게 고용안정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회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현장 배치 문제와 해외공장 자동화 확대가 국내 공장 물량 및 고용안정과 직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기술 도입과 생산체계 재편 논의가 임금협상과 별개 사안이 아니라는 인식이 노조 안팎에서 강해진 셈이다.

상여금 인상과 성과급, 주 4.5일제, 정년연장, 신규 채용까지 요구안에 폭넓게 담기면서 올해 교섭은 지난해보다 논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순한 임금 인상률 협상을 넘어 노동시간, 고용 유지, 생산현장 운영 문제까지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동화 전환과 자동화 확산이 맞물린 시점이라는 점에서 노사 모두 고용 문제를 쉽게 비켜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울산 노동계에서는 현대차 교섭이 지역 산업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올해 협상 과정도 가볍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울산공장이 국내 완성차 생산의 핵심 거점인 점을 고려하면 고용보장과 생산물량 문제는 노사 모두 쉽게 물러서기 어려운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임금 인상 수준과 별도로 공장 운영 방향과 일자리 유지 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지역 노동계 한 관계자는 "이번 요구안은 임금과 성과급뿐 아니라 고용보장과 노동시간, 정년 문제까지 함께 올린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 현대차 교섭은 지난해보다 다뤄야 할 쟁점이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민기자 uskk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