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평가
제31회 매경 금융상품대상 심사위원들이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심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후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감독총괄국장,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권혁세 심사위원장, 박진호 보험개발원 부원장,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한주형기자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매경 금융상품대상' 수상작들은 지난해 출시됐거나 개발된 금융상품 중 금융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상품이다.
이번 제31회 매경 금융상품대상에는 각 업권에서 지난해(28개)보다 많은 34개 출품작이 응모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금융당국과 각 금융업권을 대표하는 심사위원이 꼼꼼한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창의성 △시장성 △금융산업 발전 기여도 △개인 생활 개선 기여도 △공익성 등 5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혁신적인 시도와 상생·포용금융의 가치를 담고 있는 등 소비자 권익 향상에 기여한 출품작이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상을 수상한 신한은행의 '땡겨요 이차보전 대출'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상품의 혁신성과 상생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권혁세 심사위원장은 "단순한 금리 할인 대출 상품이 아니라 땡겨요 플랫폼의 매출과 주문 실적 등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반영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제공한 대안신용평가 사례"라며 "창의성과 혁신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이차보전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대출 이자를 감경해주는 취지가 훌륭하다"고 했다.
심사위원들은 가장 많은 출품된 보험 상품을 두고 특히 열띤 토론을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KB손해보험의 'KB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에 대해 박진호 보험개발원 부원장은 "날씨를 지수화한 최초의 보험 상품으로 지수보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작인 DB손해보험의 '건강할때 준비하는 행복케어 종합보험'에 대해 노영후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감독총괄국장은 "국내 여건상 주로 일본에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중입자 치료에 대해 해외 치료 지불 대행 서비스를 담아내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박 부원장은 역시 최우수상 수상작인 하나생명의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에 대해 "공적 연금의 사각지대인 12억원 초가 주택을 대상으로 해 새로운 은퇴금융시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며 "보험·은행·신탁을 결집한 혁신성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중 유일한 은행 상품인 우리은행의 '삼성월렛머니'에 대해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간편결제와 전용 고금리 예·적금을 결합한 점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하나은행의 '하나골드신탁'은 조기 완판 행진,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 우리아이적금'은 출시 석 달 만에 30만계좌 개설 등 시장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상에 선정됐다. 쌀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NH농협카드의 '미미(美米)카드'와 주주환원 정책에 앞장서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는 공익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청년 등 취약계층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마이홈정기적금' 역시 공익성이 두드러졌고, 개인투자자가 많이 사는 종목을 골라 담는 KB자산운용의 'RISE 동학개미' ETF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여 각각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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