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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헬륨 공급 위기 속 인텔 ‘상대적 우위’

이란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 보장을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던 헬륨 공급 위기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헬륨 공급 위기 속 인텔 ‘상대적 우위’

◆…자료출처:자유시보,상공시보

이란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 보장을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던 헬륨 공급 위기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요 생산 거점의 가동 중단 여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업계는 중장기적인 공급 불안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브스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원자재 가격 상승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제조 공정 전반의 취약성을 드러낸 구조적 리스크로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헬륨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카타르 라스 라판 산업단지가 이란의 공습 이후 사실상 가동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공급량이 최대 30% 가까이 감소했고 현물 가격은 수 주 만에 40~100% 급등했다.

포브스는 헬륨이 반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용 기준으로 미미하지만, 공정상 역할은 대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헬륨은 리소그래피 공정에서 웨이퍼 후면 냉각, 플라즈마 안정화, 진공 유지, 누출 감지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며 특히 극자외선(EUV) 공정과 첨단 패키징에서 필수적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공급 차질은 단순 비용 상승을 넘어 생산성 저하로 직결될 수 있으며 한국의 경우 이러한 취약성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포브스는 한국이 헬륨 수입의 약 64% 이상을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메모리 반도체 공정 특성상 헬륨 사용량이 많아 공급 리스크에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기반 산업가스 기업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재활용 기술 확대 및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 역시 약 4개월치 재고를 확보하며 단기 충격 흡수에 대비하고 있다.

TSMC는 헬륨 의존도가 높은 구조에도 불구하고 다변화된 글로벌 공급망과 주요 생산시설에서 80~90%에 달하는 재활용률, 그리고 2개월 이상의 재고 확보를 통해 단기적인 공급 충격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CoWoS 첨단 패키징 공정은 여전히 헬륨 의존도가 높아 구조적 리스크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헬륨 수입의 대부분을 미국과 카타르에 의존하는 일본은 재고를 기반으로 단기 대응은 가능하지만, 일부 기업들이 출하 조정을 시작하는 등 불안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헬륨이 대체가 어려운 핵심 자원이라는 점에서 장기적 공급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포브스는 이러한 글로벌 공급 불균형 상황 속에서 인텔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텍사스·와이오밍·캔자스·오클라호마 등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국내 헬륨 공급망을 갖춘 세계 최대 생산국인 만큼 인텔은 이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 중동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구조적 우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포브스는 헬륨 공급 부족이 심화될수록 고객사들이 공급 안정성을 찾아 북미 공급망으로 이동하면서 에어 프로덕츠, 린데(Linde), 엑손모빌 등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들의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이들이 주요 수혜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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