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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헥토이노베이션 분기 매출 첫 1000억 돌파

코스닥 상장 IT 정보서비스 기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 벽을 넘었다. 단일 사업 호조가 아닌 IT서비스·핀테크·헬스케어 전 부문의 동시 성장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존 B2B...

헥토이노베이션 분기 매출 첫 1000억 돌파

코스닥 상장 IT 정보서비스 기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 벽을 넘었다. 단일 사업 호조가 아닌 IT서비스·핀테크·헬스케어 전 부문의 동시 성장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존 B2B 기반 IT서비스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지키면서 핀테크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 결정적 변수였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이라는 중장기 성장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헥토이노베이션이 단순 IT서비스 사업자를 벗어나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헥토이노베이션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23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24.1%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전 분기 10.5%에서 2.5%포인트 개선됐다.

성장을 이끈 주력은 핀테크 부문이다. 자체 회원제 기반의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확대와 신규 가맹점 유입이 맞물리며 전년 동기 대비 25.1% 성장했다. 영업이익률 개선도 핀테크 부문 수익성 향상이 견인했다. 헬스케어 부문은 신제품 출시와 유통 채널 다변화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성장해 세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IT서비스 부문도 신규 서비스 런칭과 고객군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세 부문 모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갈아치웠다.

실적 공개와 함께 헥토이노베이션이 제시한 다음 성장 축은 스테이블코인이다. 자회사 헥토월렛원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중심으로 월렛·결제·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Arc)' 퍼블릭 테스트넷에 국내 유일의 디지털 지갑 분야 파트너사로 참여 중이며, 자회사 헥토파이낸셜도 아크의 핀테크 파트너사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헥토파이낸셜은 올해 초 서클의 결제 네트워크(CPN)에 합류한 데 이어 최근에는 AI 에이전트용 스테이블코인 자동 지급 체계 구축을 위한 개념검증(PoC)에도 착수했다.

사진=회사제공

B2C 앱 플랫폼 전선도 넓히고 있다. 프로야구 승부 예측 플랫폼 '폴리볼'을 출시하고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이용자가 디지털자산 월렛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날씨 정보 앱 '날씨돌'은 생활 밀착형 맞춤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고객 접점을 확장 중이다. 헥토헬스케어도 건강기능식품 경계를 넘어 헬스케어 식품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현철 헥토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전 사업 부문이 동시에 성장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지키는 동시에 B2C 앱 플랫폼과 디지털자산 지갑 인프라 등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헥토이노베이션의 사업 구조 전환 속도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국내 핀테크 시장에서 토스·카카오페이 등 대형 플랫폼과의 직접 경쟁을 피하면서 디지털자산 인프라와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서클 아크 테스트넷 참여와 CPN 합류를 통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확보한 만큼, 2분기 이후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와 수익 모델이 어떻게 현실화되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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