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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향토 은행 맞아?…늘어나는 자금 역외 유출

하지만 높은 예대금리차를 앞세운 '이자 장사'는 여전히 논란인데요.

향토 은행 맞아?…늘어나는 자금 역외 유출

[앵커]

JB금융지주가 또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높은 예대금리차를 앞세운 '이자 장사'는 여전히 논란인데요.

자금 역외 유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JB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2,200억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며, 역대 2분기 그리고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계열사인 전북은행 순이익은 54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1% 줄어, 같은 기간 5% 넘게 증가한 광주은행과 대조를 보였습니다.

경영 실적에 담은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건 전북은행의 '지역별 여수신 비중'.

올해 2분기 전북이 차지하는 예수금 비중은 65.4%, 대출금 비중은 50.8%입니다.

전북 안에서의 자금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역외 유출'을 그대로 보여준 셈인데, 최근 3년 치 자료를 살펴보니, 수도권과 대전, 세종 등 다른 지역에 나가는 대출금 비중이 꾸준히 늘며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전북의 대출금 비중은 계속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같은 계열사인데도, 다른 지역 대출금 비중이 30% 안팎에 머물고 있는 광주은행과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김기홍/JB금융지주 회장/지난 3월/주주총회 : "자본 효율성과 수익성이 저하된 사업 영역을 과감히 조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시장과 사업 영역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북은행의 기업 대출 비중 또한 감소 추세.

전체의 절반을 넘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40%대로 줄었습니다.

지방 중소기업 지원 한도를 늘리겠다는 한국은행의 정책 방향과도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박정훈/전북은행 브랜드홍보부 차장 : "전북 경제 규모가 작고,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앞으로는 도내 중소기업과 금융 취약계층이 더 나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방 금융지주사 그리고 향토 은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공공성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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