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주시
[경기인천본부=주간한국 강기성 기자] 경기 여주에서 생산되는 ‘대왕님표 여주쌀’이 새 쌀 출하를 앞두고 기존 판매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월 중 재고가 바닥나면서 꾸준한 소비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여주쌀 통합RPC)은 2025년산 대왕님표 여주쌀 약 2만7000톤의 판매가 지난달까지 모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앞서 2024년산 물량도 약 2만8000톤이 지난해 8월 전량 판매됐다. 두 해 연속 햅쌀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되기 전에 전년도 생산량이 소진된 셈이다.
여주시는 지역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넓힌 브랜드 전략이 이 같은 판매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여주시는 2024년 8월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를 설립한 뒤 대왕님표 여주쌀을 단순한 지역 농산물을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마케팅을 확대해 왔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후원을 진행했다. 메가MGC커피와 협업하는 등 식음료 분야에서도 브랜드 노출을 확대했다. 항공사와 호텔, 파인다이닝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소비자가 여주쌀을 접할 수 있는 경로도 넓혔다.
지역 안에서의 소비 기반 역시 확대됐다. 여주쌀을 사용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여주쌀 사용 인증업소’는 2024년 30여 곳에서 현재 160곳 이상으로 증가했다. 생산지에서의 소비를 촉진하면서 지역 상권과 농업을 연결하는 기반도 넓어진 것이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대왕님표 여주쌀’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농산물 브랜드 부문에서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해당 부문 정상에 오르며 소비자 인지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기존 생산량이 모두 시장에서 소진되면서 이제 관심은 올해 수확되는 2026년산 여주쌀로 옮겨갈 전망이다.
2026년산 햅쌀은 추석을 앞둔 9월 말부터 품종과 정미소별 일정에 따라 차례로 출하된다.
여주시는 햅쌀 출하를 계기로 기존 소비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왕님표 여주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성 기자 seu504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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