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일하는 방식 혁신 방안’ 추진…인공지능 등 적극 활용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상시 평가 의견 교환을 통해 업무 전 과정이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결재 단계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담당자가 기획부터 보고까지 직접 수행하면서 책임도 보다 분명해졌습니다.“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일부 업무에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접목하니 업무 수행이 빠르게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유사사례를 참고할 수 있게 돼 업무 판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출장 정산을 앱으로 하니 일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출장 정산과 학습 등록이 자동화되면서 수작업이 줄고 정책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이와 같이 일의 효율을 높여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방식이 대폭 개선된다.
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처장 최동석)는 “핵심 업무(이니셔티브) 공개, 상시 평가 의견(피드백) 활성화 등 일하는 방식을 대폭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인사처, 일하는 방식 혁신 방안」을 마련‧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혁신 방안 기존의 경직된 공직문화에서 벗어나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주인 의식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먼저 인사처는 국·과장급 이상 업무 중 핵심 업무를 성과계약서의 성과 목표에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미치는 정책 효과를 평가하도록 개선하는 한편, 국장급 이상의 핵심 업무는 누리집에 공개해 업무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핵심 업무는 각자가 맡은 업무 중 책임감을 갖고 중점 추진하는 과제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아울러 결재 단계를 합리적으로 축소하고 위임전결 규정을 정비해 담당자의 권한과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할 계획이다.
업무수행 방식과 성과관리체계도 함께 바뀐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공무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더욱 두텁게 보장하고 상호 협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사 관리 원칙을 명확히 한다.
또 모든 보고서에 작성자와 공동작성자를 명시하고 상급자·동료 간 주고받은 의견을 기록하게 해 투명하게 일하고 기여도에 따라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성과관리 체계도 기존에 정기 평가 시점에 성과를 정리해 평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실적과 노력, 평가 의견 등을 수시로 기록·관리해 보다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인사처는 이를 통해 상급자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가 보다 수평적으로 전환되고 업무 전 과정이 자연스럽게 공유되며 개인별 역할과 기여가 명확해져 자율과 책임이 균형 있게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인사처 내 직원으로 구성된 인공지능 개발팀과 정책·제도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업무 지원 인공지능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업무 운영상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A-CUBE(A3)프로젝트)을 진행한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시도한 공무상 재해 원인 분석, 부동산 부정 취득 의심 사례 선별 등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으로 업무를 개선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인공지능을 다양한 업무에 적용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중앙징계위원회 업무 중 수작업 중심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인공지능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토대로 축적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심사·심의 업무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혁신 방안과 별도로 작년에 과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개발을 시작한 ‘인공지능 인사비서 서비스’도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된다.
아울러 단순·반복 업무가 많은 서무(총무·회계) 담당자의 불필요한 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서유기(서무들의 유쾌한 반란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능형 출장 앱(스마트 출장앱)’을 개발해 부서원의 출장 증빙서류를 취합하고 회계시스템을 통해 출장비를 지급하던 업무를 먼저 제거했고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학습 실적 등록, 출석 서명부 관리 등도 자동화로 전환했다.
지능형 출장 앱을 활용해 본 직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법무감사혁신담당관 조민아 주무관은 “출장 정산 관련 업무 부담 하나만 줄어도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평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이번 혁신 방안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조직문화를 유연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고 이를 공직사회 전반의 표준 사례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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