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정교. 제공=경북도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체류형 관광거점 육성을 위해 정부가 처음으로 공모한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에 부산 해운대구와 경북 경주가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는 인프라 확충보다 콘텐츠와 서비스 혁신에 집중하고, 경북도는 경주를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여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과 경북은 서면평가를 통과한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발표심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첫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됐다.
선정 지역에는 앞으로 관광 브랜딩과 글로벌 관광 콘텐츠 개발, 관광 편의·서비스 기반 확충, 거버넌스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2년간 국비 30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산과 세계유산, 국제회의 기반시설, 야간관광, 한류문화 콘텐츠 등을 연계한 글로벌 관광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특구 지정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해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주를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여는 대표 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24년 157만 명, APEC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해 197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13만 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세계인이 찾는 관광특구를 조성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세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글로벌 관광특구 대상지에는 해운대·송정해수욕장과 구남로, 영화의전당, 누리마루 APEC하우스, 벡스코, 달맞이고개 등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올 타임 해운대, 낮과 밤, 일과 휴양이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특구’를 주제로 연중 관광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콘텐츠를 매년 선보이고, 달맞이길 월간 프로그램과 주말 야간축제 등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계절적 비수기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관광 편의성 개선에도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 24시간 무인 관광안내소와 외국인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언어와 결제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전국 최초 관광특구였던 해운대가 첫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된 것은 부산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