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HMM 등 해운 대기업의 부산 이전으로 전국 1000대 기업에 속한 부산 기업들의 매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습니다.
커진 기업 규모가 지역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해운과 금융 등 관련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게 과제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부산진구 임시 사옥에 본사 새 둥지를 튼 HMM.
지난해 기준 매출액 10조 7천212억 원으로 부산 기업 가운데 1위, 전국에선 60위입니다.
부산 기업이 전국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건 6년 만입니다.
앞서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 옛 SK해운인 K-LNG와 에이치 라인까지 해운 3사의 매출만 13조 5천억여 원, 이들 기업의 이전으로 전국 천 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 기업은 28곳에서 31곳으로 늘었고, 전체 매출도 5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세현/한국해운협회 부산본부장 : "선사들이 위기에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톤에이지 뱅크(선박은행)라든지 조세리스(임대)라든지 이런 금융 쪽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이 좀 빨리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해운 대기업의 부산 이전으로 지역 기업의 외형은 커졌고 전국적인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기존 지역 기업들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커진 외형을 지역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1000대 기업 31곳 가운데 제조업이 10곳, 금융과 보험업 등 비제조업은 21곳으로 70%를 차지합니다.
해운 기업의 이전과 금융업의 성장을 발판으로 이를 어떻게 집적화하고 얼마나 고도화하느냐에 지역 산업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박호성/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 연구원 : "지역의 금융을 이용하고 지역에서 금융산업이 만약에 발전하게 된다면 그 효과가 지역 기업들에도 금융 순환 말 그대로 돈의 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또, 1000대 기업 31곳이 차지하는 전국 매출 비중은 1.6% 수준에 불과합니다.
경기와 인천, 충남, 인근 경남보다 적은 1000대 기업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것 역시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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