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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이 AI, 데이터, 반도체 등 미래 혁신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해남군 첨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어업 중심 지역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첨단산업 유치와 기업 정착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향이다. 해남은 이를 통해 전략산업 육성의 근거를 조례 수준에서 명확히 하고, 미래 산업 중심지로의 전환 기반을 다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례안은 AI, 데이터, 반도체처럼 기술 집약도가 높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정의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예산 지원의 근거를 담고 있다.
해남은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시설 건립과 장비 구축 등 기반 조성, 연구개발 실용화와 기술사업화 지원, 생산제품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 엑스포·학술대회·포럼 개최 및 홍보,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첨단산업시설의 구축 및 운영, 숙소·편의시설·보육시설·복지시설 등 부대시설의 설치 및 운영까지 지원 범위에 포함했다. 생산과 연구개발만이 아니라 정착 여건과 지원 인프라까지 함께 다루는 구조다. 조례가 시행되면 산업 유치와 기업 지원의 범위가 보다 구체적인 행정 틀 안에서 움직이게 된다.
해남은 대규모 투자 기업 지원을 위해 실무추진단을 운영하고, 인허가 등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담당 부서와 관계 부서가 함께 해법을 찾는 원스톱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해남군 첨단산업 육성 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산업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대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례 제정은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와 글로벌 기업 투자 움직임에 맞춰 미래 산업을 지원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설명됐다. 해남은 입법예고를 거쳐 군의회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조례를 시행할 예정이다.
해남은 이번 조례를 통해 첨단산업의 정의부터 지원 범위, 기업 정착 지원, 전문가 검토 체계까지 한 번에 묶어 제도화할 계획이다. 입법예고와 군의회 심의를 거쳐 시행되면 기업 유치와 지원 행정은 보다 명확한 기준 아래 움직이게 된다.
관계자는 “이번 조례 제정은 해남이 단순히 농어업 도시를 넘어 인공지능과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며 “글로벌기업들이 해남의 입지 우위성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석태은 기자 societ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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