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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화솔루션, 증자규모 조정 긍정적…미래성장동력 확보 계기돼야”

이어 "지정학 리스크 및 에너지 안보, AI발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 증가 국면에 안정적인 즉시 전력원... 지속될 AI데이터센터의 구조적 전력수요 증가 및 지상 외 태양광 Application으로 확장 등 다수의 사업기회에...

“한화솔루션, 증자규모 조정 긍정적…미래성장동력 확보 계기돼야”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솔루션이 추진중인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을 줄인 1조8000억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유상증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한 화답"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재무개선 측면을 넘어 기술 주도권 확보 등 미래성장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채무상환금 줄이고 시설투자는 유지...증자 축소분은 별도 자체조달

한화솔루션이 줄이기로 한 6000억원은 당초 계획대로면 채무상환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시장의 지적을 반영, 유상증자로 유입될 자금중 빚을 갚는데 쓰는 자금을 기존 15조원에서 9000억원으로 줄이되, 시설투자자금 9000억원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결정으로 줄어드는 6000억원(당초 채무상환용)은 회사가 별도로 자체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주주가치 훼손 지적을 받은 유상증자 규모는 축소하지만 재무개선은 지속하겠다는 겁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자체조달 방법으로 올해내에 ▲비영업용 자산으로 분류된 자회사 한화임팩트 지분을 활용해 3000억원 조달 ▲해외법인 자산을 기반으로 자금조달 3000억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화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임팩트 지분은 47.9%이며, 장부가액은 3조2000억원 가량입니다. 이중 일부를 외부 또는 상황에 따라선 계열사에 매각하는 등 다양한 유동화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조혜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발행주식수는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줄어 기존 주식수(1억7189만3000주) 대비 희석률이 29.5%에서 24.6%로 완화됐다"며 "여기에 지주회사 ㈜한화는 100% 이상 유상증자 참여 검토에서 120% 초과청약 참여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 결정(유상증자 축소 및 축소자금 자체조달)은 그간 주주가치 훼손이라는 시장 노이즈에 화답한 것"이라며 "자회사 지분활용 결정은 단순 자금조달 성격 외에 자회사 NAV(순자산가치) 할인율 축소 계기로 해석이 가능해 한화솔루션의 기업가치 평가에도 긍정적 변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증권사들 "유상증자, 미래성장동력 확보 계기되는 것이 중요"

증권사들은 한화솔루션이 증자를 통한 재무상환 규모를 줄이고 자체조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자체조달이 적기에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향후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와 관련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재생에너 사업은 정책 변동성에 취약한 성격이 여전해 원가 및 정책 기반의 중국기업들의 글로벌 밸류체인(Value-chain) 지배력이 높았다"며 "다만 에너지시장에 전력망 안정화라는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 한화솔루션 역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어 "지정학 리스크 및 에너지 안보, AI발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 증가 국면에 안정적인 즉시 전력원 태양광 기반의 솔루션이 다시 주목받는 중"이라며 "한화솔루션 역시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9000억원 시설투자 자금으로 태양광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려는 의지가 높고, 향후 지속될 AI데이터센터의 구조적 전력수요 증가 및 지상 외 태양광 Application으로 확장 등 다수의 사업기회에 대응하는 기반 설비투자 재원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소재 전환(Top-con 등) 외에 페로브스카이트 핵심장비 내재화 등 수직계열화 노력, ESS/VPP 등 에너지사업, 계열사 및 외부고객사간 우주항공분야 사업화 가능성 등 중장기 눈높이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2026년 상반기 중동 무력 충돌은 한화솔루션에 기회요인"이라며 "지정학 리스크가 야기한 에너지 안보 및 기존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의 판매단가 상승 영향속에서 한화솔루션이 현금흐름 개선으로 누릴 수 있는 수혜는 명확하며, 성장에 구체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유상증자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미국 전력수요 대응과 차세대 우주 태양광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조달자금 중 시설자금 9000억원은 탠덤 파일럿 라인 963억원, GW급 탠덤·TOPCon 양산 라인 구축 8114억원에 집중투입될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수요 폭증으로 에너지 수급 난조를 겪고 있으며, 원자력·가스 발전 증설과 석탄 발전 폐쇄 연장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어 설치속도가 가장 빠른 태양광 발전소 증설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중국 밸류체인 제재(2027년 FEOC, 동남아 우회 수출 AD/CVD 강화, 폴리실리콘 232조 등) 기조속에서 한화솔루션은 고효율 TOPCon 공정 선제 도입을 통해 북미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기회를 맞이했다"며 "2029년까지 미국과 말레이시아 라인 대부분을 TOPCon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아가 차세대 탠덤 기술 기반으로 다수의 항공우주 고객사 및 계열사와 협업해 우주 태양광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것이며, 진천 파일럿라인 완공 후 초기테스트를 거쳐 2029년 양산 체제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용욱 연구원은 향후 한화솔루션의 미래성장동력과 관련 "현재 태양광과 케미칼 양대 주력사업에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증자 효과가 단순 재무개선을 넘어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케미칼부문은 유가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로 상반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역래깅에 따른 실적변동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태양광부문 역시 미국의 태양과 정책과 수요에 따른 모듈가격 반등 시기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탠덤 및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의 초격차 유지가 중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2019년부터 축적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2024년 세계 최초 대면적 M10 셀 인증을 획득하고 핵심장비 내재화를 진행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상태"라며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계획된 양산 로드맵을 차질없이 이행해 기술우위를 통한 현금흐름 턴어라운드와 지속가능한 성장가치를 입증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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