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기반 요율 정교화…운전데이터 반영 확대
금감원 ‘합리적 보험료 체계’ 주문에 업계 개편 확산
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 구조를 전면 개편하며 운전데이터 기반 요율 체계를 한층 정교화한다.
금융당국의 보험료 체계 합리화 기조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보험사의 할인 특약 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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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커넥티드카 할인 특약 구조 정교화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적용되는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과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 업무용 자녀 할인 특약의 할인율 구조를 일부 조정한다.
개편된 내용은 다음달 1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된다.
운전 점수 구간과 연령 기준을 세분화해 보험료 산정의 정교성을 높이고 안전 운전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자동차보험은 연령, 사고 이력 등 정적인 요소 중심으로 보험료가 산정됐다면, 최근에는 운전 점수와 주행거리 등 실제 운전 행태를 반영하는 UBI(Usage Based Insurance)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먼저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은 운전 점수 구간을 기존 10점 단위에서 5점 단위로 세분화해 운전자의 위험도를 더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
고득점 운전자에 대한 할인 혜택이 강화된 점도 특징이다.
티맵 안전운전 특약의 경우 95점 이상 구간에서는 최대 20% 할인 혜택이 유지되며,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특약에서는 95점 이상 운전자에게 최대 25%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은 연령 기준(35세 이하·36세 이상)을 도입해 할인율을 차등 적용하고, 60~70점 구간을 폐지해 안전운전 운전자 중심으로 혜택을 재편했다.
업무용 자동차보험 자녀 할인 특약은 기존 연령별 할인(10%·4%)을 5%로 일원화해 구조를 단순화했다.
이 같은 개편은 금융감독원이 강조해 온 ‘위험 기반 보험료 체계 확립’ 기조와 맞닿아 있다.
금감원은 그간 자동차보험료 산정 과정에서 과도한 할인 경쟁이나 불합리한 요율 구조를 개선하고, 실제 위험도를 반영한 보험료 체계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변동 속에 보험사들은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할인 특약을 위험도 기반으로 재편하고 있다.
단순한 보험료 인하 경쟁에서 벗어나 위험도 기반 차등화를 통해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운전 점수 구간을 세분화하면 고객별 위험도를 더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어 우량 고객 선별이 한층 용이해진다”며 “데이터 기반 시스템 고도화와 맞물려 업계 전반적으로 우량 고객 유입을 위한 세분화 전략이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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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내비 데이터 고도화…위험도 정밀 산정 기반 확대
시장 환경 변화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내비게이션과 차량 데이터 기반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위험 수준에 맞는 보험료를 산정할 수 있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운전 점수와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할인 특약은 보험료 산정의 합리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며 “향후에는 차량 데이터와 AI 분석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요율 체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 구조를 전면 개편하며 운전데이터 기반 요율 체계를 한층 정교화한다. 사진=한화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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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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