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납품 목표…38m급 H38 개발 착수
중형 무인 수상정.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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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USA가 미국 방산 시장에서 무인 해양 전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항행 전문기업 마그넷 디펜스와 손잡고 미군용 중형 무인 수상정(MUSV) 생산에 나서는 한편, 인공지능 기반 로봇 조선소 구축까지 추진하면서 북미 해양 방산 생태계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한화디펜스USA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2026 해양항공우주 박람회’에서 마그넷 디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미 국방부에 납품할 38m급 중형 무인 수상정 ‘H38’ 생산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해당 플랫폼은 마그넷 디펜스의 기존 모델 M48에 한화의 기술 역량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미 해군이 작전 수요에 맞춘 무인 수상정 확보 의지를 공식화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미군의 차세대 해양 무인체계 수요에 한국 기업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마크 벨 마그넷 디펜스 CEO는 한화의 첨단 미사일 시스템과 자사 중형 무인 수상정 설계 역량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도 한화의 제조 역량과 선진 로보틱스를 마그넷 디펜스의 자율항행 기술과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 병력과 동맹 지원을 위한 “역량 있고 치명적인 중형 무인 선박”의 실전 배치 의지를 드러냈다.
사업 확장의 범위는 선박 생산에 그치지 않는다. 양사는 AI 기반 로봇 조선소 구축과 AI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자동화 비중을 대폭 높인 해당 조선소는 자동차 조립공장 방식의 운영을 목표로 하며, 내년 말 가동이 예정돼 있다. 무인 수상정 생산과 스마트 조선 인프라를 동시에 추진하는 셈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미국 현지 생산 거점 확대, 무인체계 포트폴리오 강화, 미래형 조선 자동화 기술 축적이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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