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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지민 "내레이션 하나하나 와닿아"…'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결정적...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종영을 앞두고 세 주연 배우가 직접 꼽은 결정적 장면을 통해 극 속 인물들의 선택과 감정을 다시 짚었다. 각기 다른 연애관을 지닌 세 인물이 소개팅을 통해 부딪히는 이 드라마에서, 배우들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인상적인 순간을 기준으로 작품을 되돌아봤다.

한지민 "내레이션 하나하나 와닿아"…'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결정적...

(톱스타뉴스 임가영 기자)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종영을 앞두고 세 주연 배우가 직접 꼽은 결정적 장면을 통해 극 속 인물들의 선택과 감정을 다시 짚었다. 각기 다른 연애관을 지닌 세 인물이 소개팅을 통해 부딪히는 이 드라마에서, 배우들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인상적인 순간을 기준으로 작품을 되돌아봤다.

이 방송은 소개팅으로 인연을 맺은 이의영(한지민), 송태섭(박성훈), 신지수(이기택)의 서로 다른 성격과 연애 방식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펼쳐왔다. 세 사람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사랑을 대하는 현실적인 장면들로 이어지면서 시청자의 공감 포인트를 만들어 왔고, 이들의 이야기가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 배우들이 직접 장면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지민·박성훈·이기택, 각자 꼽은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속 잊지 못할 장면과 대사. (사진=JTBC)

한지민은 인생 첫 소개팅에 나선 연애 초보 이의영을 연기하면서, 특정한 한 장면 대신 작품 전반에 흐르는 내레이션을 가장 기억에 남는 요소로 꼽았다. 그는 이의영의 속마음을 풀어내는 목소리가 극 전체에 스며들어 캐릭터를 설명해 주는 방식에 무게를 두었다.

그는 “특별한 대사나 장면이라기보다 극 중 이의영의 속마음을 풀어낸 내레이션 하나하나가 와닿았다”며 “소개팅을 시작하기 전부터 진행되는 과정, 그리고 소개팅 여정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많은 시청자분들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내레이션이 소개팅의 시작과 끝을 잇는 장치로 활용되면서, 인물의 상태와 생각을 드러내는 축으로 자리한 셈이다.

첫 번째 소개팅 상대로 등장한 송태섭을 맡은 박성훈은 사랑 앞에서도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인물을 통해 이른바 ‘안정형 남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이의영과의 첫 만남에서 나온 한 마디를 가장 먼저 떠올리며 이 캐릭터의 성향을 설명했다.

박성훈이 꼽은 대사는 “이의영과의 첫 만남에서 송태섭이 건넨 ‘저와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에 동의하시나요?‘라는 대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언급에서 드러난다. 소개팅 자리에서 이 발언을 꺼내 이의영을 놀라게 만든 상황에 대해 그는 “만난 지 오래되지 않은 이의영에게 갑작스럽게 결혼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다소 엉뚱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낸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계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효율을 먼저 떠올리는 송태섭의 성격과 성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사”라고 덧붙였다.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먼저 제안하는 이 대목은 사랑의 감정보다 ‘효율’을 우선해 관계를 계산하는 송태섭의 사고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으로, 첫 만남 장면의 분위기를 규정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복잡한 가정사 탓에 사랑을 밀어냈던 신지수 역의 이기택은 이의영을 만나며 조금씩 달라지는 인물의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이의영과 얽힌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도 신지수의 내면이 드러나는 지점을 특별히 골라 설명했다.

이기택은 “이의영과 얽힌 에피소드들이 많이 생각난다”며 “그중에서 신지수가 이의영에게 고백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히게 된 7회 납골당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지수가 유년 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을 동시에 드러내는 이 장면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정서가 부각됐다는 해석이다.

그는 “늘 밝아 보이던 신지수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통해 내면의 외로움과 사랑받고 자랐던 유년 시절의 순수함이 잘 드러난 것 같다”면서 “신지수라는 인물이 가진 깊은 서사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겉으로는 여유롭고 밝아 보이는 인물이 납골당에서 보여준 다른 얼굴이, 그가 왜 사랑을 밀어냈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마음을 열게 됐는지를 요약해 주는 지점이라는 설명이다.

세 배우가 선택한 장면과 대사는 연애 초보 이의영의 속마음을 풀어낸 내레이션, 관계의 ‘효율’을 먼저 떠올린 송태섭의 직설적인 질문, 상처를 가진 신지수가 과거와 현재를 마주하며 사랑을 다시 바라보게 된 순간으로 정리된다. 이 선택들은 소개팅이라는 설정 안에서 인물들이 어떤 기준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어느 시점에서 감정을 움직였는지를 보여주는 단서로 작용한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네이버웹툰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작가 타리)’을 원작으로 한다. 방송은 4월 4일 밤 10시 40분과 5일 밤 10시 30분에 각각 11회와 최종회를 내보내며,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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