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너지 패권주의' 비판… "수입선 다원화 위한 실용외교 절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사상 초유의 원유 수급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대체불가한 반도체 공급망을 지렛대로 러시아산 원유 도입 제재 예외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정유업계 측은 최근 두바이유 원유 가격이 서부텍사스산원유를 상회하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자 경제성과 도입 안정성을 위해 미국산 도입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대체 수입선 확보를 민간 정유사와 함께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예비후보는 이를 넘어선 '에너지 외교력' 강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4일 사회관계망에 올린 글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에너지 위기라는 엄중한 도전에 직면했다"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패권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제재의 잣대를 임의로 변경하며 동맹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반도체 공급망 내 대한민국의 대체 불가능한 위상을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라며 "러시아산 원유 도입 제재 예외를 이끌어내는 등 유연하고 실용적인 외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의 반도체 산단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에너지 수입 다원화라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도입에 대해 '유조선 운용 등 제약이 많다'라며 신중론을 펴는 것과 달리, 더 공격적인 외교적 노력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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