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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반도체 호조가 주가 하방 압력 제한할 것”

한국은행이 29일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영업이익 전망 등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국내 주가의 하방 압력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은 “반도체 호조가 주가 하방 압력 제한할 것”

금리 인상 기조 지속 의지…정부 부동산 대책에 리스크 완화 언급도

한국은행이 29일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영업이익 전망 등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국내 주가의 하방 압력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최근 코스피는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와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은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투자와 자금 조달, 주요국 금리 상승 등 주요 이슈가 주목받을 때마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특히 5월 이후에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집중되고 레버리지 투자도 늘어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앞으로 주식시장이 AI 산업 전망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주가 하락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또 반도체 경기 호조의 지속 여부와 관련해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AI 활용 영역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상당 기간 확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AI 수익성 우려와 실물 투자 축소 등은 하방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한은은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성장이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개선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연 2%)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하면서 그 시점을 8월 또는 10월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최근 145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에 관해서는 “7월 이후에는 국내 주가 조정 등에 따른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완화 등 외환 수급이 개선됐다”고 봤다. 이어 “중동 사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등 불확실성이 커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상황에 관해선 “수도권 주택가격이 추가 상승 기대와 소득·자산 여건 개선 등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할 우려가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 압력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리스크에 유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다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세 등은 관련 리스크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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