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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난,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 획득···협력 생태계 재편

한난은 열 생산·공급 인프라를 운영하며, 기자재·유지보수·정보기술(IT)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거래한다. 이 공급망에서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이 낮으면 전체 인프라 효율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난방...

한난,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 획득···협력 생태계 재편

집단에너지 협력 구조 변화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난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하동근, 한난)가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기관 창설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술 공유·해외 판로·인공지능(AI) 역량 지원을 묶은 구조 전환이 집단에너지 산업 전체의 중소기업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경로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핵심은 성과공유제의 실질화다. 한난은 협력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그 성과를 사전에 합의된 기준으로 배분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발표 자료상 '공유'와 현장의 '공유'가 다른 경우가 많은 공공기관 생태계에서, 한난이 실제 이익 배분 구조를 제도화했다는 점이 평가 기관의 눈길을 끌었다.

2025년 9월 출범한 '상생 파트너십 협의회'는 이 구조의 가시적 산물이다. 협력 중소기업이 직접 경영 애로를 제기하고, 공동 연구개발 방향을 협의하는 이 채널은 기존 공공기관의 일방향 지원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중소기업이 수혜자가 아니라 파트너로 설계된 구조라는 점에서, 제도 자체가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집단에너지 산업은 대형 공급망과 다수의 중소 협력업체가 맞물린 구조다. 한난은 열 생산·공급 인프라를 운영하며, 기자재·유지보수·정보기술(IT)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거래한다. 이 공급망에서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이 낮으면 전체 인프라 효율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난방 원가가 상승하는 구조다.

한난은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을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국내 중소기업이 한난의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기회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협력사의 매출 기반을 국내에 한정하지 않는다. 이는 중소기업이 한난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생력을 키우는 경로로 기능한다.

'AX역량 강화 사업'은 이 구조에서 가장 전방위적 개입이다. AI 기반 업무 전환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 비용을 단독으로 감당하지 않도록 만든다.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간 기술 격차는 단기 자금 지원으로 좁혀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량 지원 모델은 구조적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한난 하동근 사장은 “우수 등급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적인 상생 모델을 발굴해 온 노력이 기관 최초 최우수 등급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통한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넷뉴스 임효정 기자(im@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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