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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지엠 하청업체, 수억대 임금체불 갈등···원청은 수수방관?

한국지엠 하청업체인 피디에스(현 비원테크)의 대규모 임금체불과 관련해 엄벌을 촉구하는 한편 원청인 한국지엠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4일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는 "최근...

한국지엠 하청업체, 수억대 임금체불 갈등···원청은 수수방관?

비정규직지회 "임금체불 되풀이"···원청은 수천억원 '배당잔치'

전국 협력 서비스 및 판매 네트워크 대표자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 (사진=한국지엠)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한국지엠 하청업체인 피디에스(현 비원테크)의 대규모 임금체불과 관련해 엄벌을 촉구하는 한편 원청인 한국지엠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4일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는 “최근 진행한 한국지엠 하청 피디에스(PDS) 사업주 김선우 씨에 대한 노동부의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노동자 및 시민 1300여 명의 서명을 인천북부지청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지회는 전날 서명지 전달에 앞서 인천북부지청 앞에서 피디에스의 임금체불 행태를 규탄하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피디에스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2월 13일 설 연휴를 단 하루 앞두고 총액 8억1000만원에 달하는 임금 및 퇴직금 체불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

비정규직지회는 “사업주 김선우 씨는 원청으로부터 1월 급여 대금을 온전히 지급받았음에도 “국가 대지급금을 최대 한도로 받게 하려면 1월 급여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고의로 임금을 체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국가 제도를 악용하려 한 명백한 기만행위리고 사업주는 근로감독관의 임금 지급 지시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 대리인을 보내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파산할 것”이라며 노동자들을 협박하고 ‘처벌불원서’ 작성을 강요하는 등 악질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3월 30일 일부 금액을 지급했으나, 현재까지도 여전히 4억여 원의 임금이 체불된 상태이며, 체불 피해자들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의 배경에는 원청인 한국지엠의 책임도 큰데 지난 2019년 ‘도원 엔지니어링’ 사태와 판박이인 임금체불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한국지엠은 다단계 하청 구조 뒤에 숨어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앞서 지난 4월 한국지엠은 1235억원 규모의 우선주 현금 배당을 확정 지었다. 나아가 주식발행 초과금 약 4조3465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향후 수조 원대 중간배당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비정규직지회는 당시 “한국지엠 사내 2차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일한 대가인 퇴직금조차 아직까지 받지 못한 채 벼랑 끝 생존권 위협에 시달리고 있지만 ‘원청’ 한국지엠은 하청노동자들의 피눈물 나는 호소를 철저히 외면한 채, 11년 만의 현금 배당이라며 수천억 원대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문학적인 흑자 전환과 돈잔치의 이면에는 불안정한 고용 속에서도 묵묵히 컨베이어 벨트를 돌려온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생이 뼈대로 박혀 있다”며 “원청이 수천억 원의 배를 불리는 동안, 차를 직접 만든 하청노동자들의 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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