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분석 자동화·데이터 공유 주기 단축으로 대응 속도·정확도 강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금융감독원(원장 이찬진, 금감원)과 협력해 민생 침해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불법 금융 스팸 문자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사회·경제적 이슈를 악용한 변종 불법 금융 스팸 문자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정부 기관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선제적 방어막 구축에 나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금융감독원(원장 이찬진, 이하 금감원)과 협력해 민생 침해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불법 금융 스팸 문자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미 2024년 12월부터 스팸 데이터를 공유하며 사전 차단에 협업해 왔으나 최근 더욱 정교해진 스팸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 고도화를 결정했다.
기존 차단 방식은 KISA가 수집한 불법 금융 유형 스팸 신고 데이터를 금감원에 전달하면 금감원이 이를 분석해 차단 키워드를 선정하는 구조였다. 이렇게 선정된 키워드는 KISA를 거쳐 이동통신사의 스팸 차단 시스템에 등록돼 왔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속도'와 '정밀도'다. 금감원은 인공지능 기반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도입해 스팸 문자의 키워드 분석과 추출 과정을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사람이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신·변종 스팸까지 신속하고 정밀하게 식별해낼 방침이다.
데이터 환류 체계도 개선된다. 양 기관은 스팸 데이터와 분석 결과의 공유 주기를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이를 수시로 가동해 최신 스팸 유형을 즉각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허해녕 KISA 이용자보호단장은 "불법 금융 스팸 문자는 금전적 피해를 넘어 국민의 삶 전반에까지 피해를 확산시킬 수 있는 만큼 사전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체계 고도화를 통해 불법 금융 스팸 문자에 대한 탐지 정확도와 대응 속도가 한층 향상되고 변화하는 스팸 수법에 대한 선제 대응 기반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팸 문자가 날로 교묘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AI 기반 대응체계 강화가 불법 금융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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