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픈이노베이션 참여...스타트업 협업으로 서비스 모델 검증
한국마사회 본관
[아시아에이=김수빈 기자] 말산업을 ‘전시·체험’ 중심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시작됐다. 공공기관이 스타트업과 협업해 기술 기반 서비스 모델을 검증하는 구조다.
한국마사회는 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해 ‘AI Agent AR 기반 말산업 도슨트 서비스’ 과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관람 경험을 바꾸는 데 있다. 기존에는 안내문이나 해설에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직접 호출하는 방식이다. 전시 패널을 비추면 AI 기반 도슨트가 승마 기초나 말 관리, 행동 특성 등 관련 정보를 상황에 맞게 설명하는 구조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접근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자체 개발보다는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해 초기 모델을 빠르게 검증(PoC)하고, 가능성을 확인한 뒤 확장하는 방식이다. 한국마사회 역시 이번 과제를 계기로 스타트업 발굴과 후속 사업 연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통·플랫폼 기업도 함께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자동화, SK플래닛은 AR 기반 관광 콘텐츠를 각각 제시하며 분야별 협업 모델을 구성했다. 참여 기업들이 각자 다른 접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단일 서비스보다는 실험 성격의 과제가 병렬적으로 진행되는 구조에 가깝다.
관건은 실제 이용자 반응이다. 기술 구현 자체보다, 말산업 콘텐츠가 일반 이용자에게 얼마나 직관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지가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말산업이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생소한 분야라는 점에서, 콘텐츠 접근성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기도민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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