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와 재능대 관계자들이 AI 기반 미래형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술교육대
[한국대학신문 박인규 기자] 산업 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직업훈련 교육 현장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첨단 인프라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와 재능대학교(총장 이남식)가 18일 한국기술교육대 캠퍼스에서 ‘AI 기반 교육 혁신과 미래형 기술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은 4년제 국책대학이 보유한 원격 교육 시스템과 전문대학의 현장 실무 교육 역량을 결합해 급변하는 고용 시장에 맞춘 평생직업교육 체계를 정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양교의 협력은 지난 1월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ASU)에서 열린 대학교육혁신 총장단 회의 당시에 제시된 대학 간 공유·협업 논의를 바탕으로 구체화됐다. 재능대 관계자 20여 명은 협약식 당일 한국기술교육대의 첨단 교육 시설인 다담미래학습관과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을 방문해 관련 시스템의 도입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 실무적인 교육 인프라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양교가 합의한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지역 수요에 맞춘 평생직업교육 허브 구축, 한국기술교육대의 STEP 및 AI 기반 학습지원 플랫폼의 재능대 접목을 통한 교육 인프라 고도화, 국책대학과 전문대학 간 교육과정 공유 및 학위 연계 체계 마련 등이다. 이를 통해 양교는 교육 시설의 단순 개방을 넘어, 디지털·메타버스 콘텐츠 공동 개발과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구체화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과정 연계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양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 교류를 넘어 대한민국 평생직업교육 체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K-TVET(Korean Technical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모델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학 간 교육 자원과 학습 시스템을 공유하고 AI·에듀테크 기반 교육 혁신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국책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전문대학의 현장 교육에 접목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교육 기관으로서 전문대학의 교육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성인학습자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직업기술훈련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실무적인 인프라 공유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남식 재능대 총장은 한기대의 AI·에듀테크 교육 인프라가 재능대의 AI 특성화 교육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학 간 경계를 넘어서는 상생형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국책대학의 표준화된 온라인 직업훈련 플랫폼과 전문대학의 세부 전공별 실습 체계를 결합하는 거버넌스 모델은, 향후 정부의 평생직업교육 재정 지원 사업과 연계돼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는 산업 맞춤형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배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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