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투자를 놓고 한국이 합의하지 않으면 비용을 더 청구하겠다며 노골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이번에는 석유 프로젝트에도 한국이 84억 달러를 투자한다며 또다시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 아직 알래스카 LNG 투자를 검토하는 단계인데 성급하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곧장 반박했습니다.
질문한 기자에게는 조만간 합의하지 않으면 두 배로 올리겠다고 전하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글쎄요. 제가 성급하게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더 많은 금액을 부과하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두 배로 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이 계속 이견을 보이며 협조하지 않을 경우 관세 인상 등 부담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노골적인 압박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지난 1일):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추진한다는 게 한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합의한 내용이라는 걸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원유 회수 증산 프로젝트에도 투자하기로 했다고 언급한 겁니다.
84억 달러, 우리 돈 11조 원 규모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일방적인 발표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 투자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미국 측에 문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불만을 인식해 자신의 경제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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