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핵심 딥테크 5개사 실무 애로사항 공유
'AI 대표기업 CEO 대상 간담회'에 참석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AI 대표기업 CEO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국가 핵심 기술로 부상한 인공지능(AI) 산업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국내를 대표하는 혁신 AI 기업들의 원활한 코스닥 시장 입성을 돕기 위해 직접 현장 소통을 통한 활로 모색에 착수한 것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직접 찾아 'AI 대표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딥테크 벤처를 겨냥한 맞춤형 기술특례 상장제도 등 최근의 제도 개선 사항을 현장에 상세히 설명하고, 실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문턱을 낮추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최전선에서 이끌고 있는 핵심 기업 5개 사가 총출동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들의 약진이 단연 돋보였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칩 전문 기업인 딥엑스는 저전력과 저발열이라는 압도적인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최근 양산 제품을 기반으로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AI 추론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를 설계하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역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이들 기업은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실제 양산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는 등 하드웨어 인프라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 영역을 대표하는 유망 스타트업들도 상장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뜻을 모았다. 래블업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수반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독보적인 사업성을 입증해 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다큐먼트AI를 융합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며 국내 AI 소프트웨어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핵심 주자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이사들은 고도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상장 심사 문턱 앞에서 마주하는 실무적인 한계를 가감 없이 토로했다. 이들은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부로 느끼는 각종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혁신 기술 기업의 특수성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자유롭게 개진했다.
정 이사장은 혁신 벤처 생태계의 고충에 깊이 공감하며 거래소 차원의 전폭적인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정 이사장은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들이 상장 준비 과정에서 불필요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거래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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