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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OLED 시장점유율 68.7%…10년 만에 반등

한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OLED 시장점유율 68.7%…10년 만에 반등

작년보다 1.5%p 상승

작년 국가별 OLED 시장 점유율. 자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포인트데일리 권상희 기자] 한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시장조사업체 OMDI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OLED 시장점유율이 68.7%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4년 67.2%보다 1.5%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한국은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한 이후 시장을 주도해 왔다. 다만 2015년 중국이 OLED 시장에 진입한 뒤 한국의 점유율은 꾸준히 낮아져 왔다. 협회는 작년에 한국 점유율이 처음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점유율 확대 배경으로는 고부가가치 LTPO OLED 생산 확대, COE와 프라이머리 RGB 탠덤 등 신기술 적용, 게이밍 모니터와 자동차 등 하이엔드 시장 다변화가 꼽혔다.

LTPO OLED는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플립, 갤럭시 S 시리즈뿐 아니라 애플 아이폰 등에도 적용이 확대됐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편광판을 사용하지 않는 COE 기술이, TV 분야에서는 4세대 OLED로 불리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이 적용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시장 확대가 이뤄졌다.

OLED 적용 분야도 모바일과 TV를 넘어 게이밍 모니터, 롤러블 노트북, 프리미엄 자동차 등으로 넓어졌다. 한국 기업의 OLED 매출은 IT 분야에서 2024년 41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4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자동차 분야 매출도 같은 기간 6억7000만달러에서 8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반면 중국은 저가 OLED를 앞세워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하이엔드 시장 진입에는 한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용 LTPO OLED 시장에서 한국 비중은 2024년 74.3%에서 작년 75.8%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비중은 25.7%에서 24.2%로 낮아졌다.

애플 스마트폰용 OLED 패널 공급 비중에서도 한국은 2023년 82.2%, 2024년 80.7%, 2025년 85.9%를 기록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17.8%, 19.3%, 14.1%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한국 기업들이 고부가 OLED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LCD 생산을 줄인 영향이다. 작년 한국의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은 31.7%로, 2024년 33.2%보다 1.5%p 낮아졌다. LCD 점유율은 10.2%에서 7.9%로 하락했다.

작년 한국 OLED 매출은 360억달러로 집계됐다. IT 제품과 자동차의 OLED 채택 확대, 스마트폰용 LTPO OLED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아이폰17 시리즈 전 모델에 LTPO 기술이 적용되면서 국내 패널 기업의 공급 비중이 확대됐다.

LCD 매출은 OLED 전환과 전략적 생산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6% 감소한 64억달러를 기록했다.

협회는 2026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1288억달러로 전년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시장은 스마트폰용 패널 수요 감소 영향으로 488억달러 규모를 기록해 전년 대비 6.7% 줄어들 것으로 봤다.

다만 IT와 자동차용 OLED 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IT용 OLED 시장은 애플 맥북 프로의 OLED 첫 탑재와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에 따라 2025년 51억달러에서 2026년 62억달러로 21.6%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용 OLED 시장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산, 디자인 자유도 확대에 힘입어 작년 9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14억3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OLED 시장점유율 확대는 국내 기업의 차세대 기술 투자와 기술혁신의 결과"라며 "올해는 폴더블폰과 노트북 등 IT 기기의 OLED 수요 확대, 8.6세대 IT용 OLED 양산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공급 우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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