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CEPA 발효시 수출 유망 분야 및 협력 기회’ 발간
자동차 및 부품·K-뷰티·푸드·냉동기기 등 수출 확대 유망
AI 데이터 및 재생에너지·문화산업 협력 활성화도 기대
코트라(KOTRA) 본사 전경. 사진 제공=코트라
5월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로 자동차 및 부품, K부품 등 수출이 확대되고 인공지능(AI) 데이터 및 재생에너지, 문화 산업에서도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KOTRA)는 한-UAE CEPA 발효에 맞춰 ‘한-UAE CEPA 발효 시 수출 유망 분야 및 협력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협정은 한국이 아랍권 국가와 처음 체결한 CEPA”라며 “UAE 입장에서도 미국, 중국, 유럽연합(EU)과는 CEPA를 체결하지 않아 수출을 포함해 양국 간 경협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UAE 수출액은 57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로 중동 21개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UAE가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의 교역 투자 허브 역할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인근국까지 교역 투자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트라는 한-UAE CEPA 발효로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 중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의 수출 수혜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UAE 수입시장 점유율로 승용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자동차는 6위, 자동차 부품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동 내 인기가 급상승 중인 화장품과 식품류에 더해 합성수지, 각종 엔진 및 부품, 냉장고·냉동기기, 의료기기도 유망품목에 올랐다.
해당 품목들은 모두 기존 관세가 5%에서 즉시 혹은 5년, 10년 내 점진적으로 철폐된다. 이번 CEPA 발효로 한국은 전체 품목 중 품목 수 기준 92.8%, UAE는 91.2% 품목의 관세를 철폐한다. UAE 수입액 상위 5위 내 국가들은 모두 CEPA 미 체결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발효로 더 큰 수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CEPA 체결에 따른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도 기대되는 가운데 코트라는 AI 데이터 및 재생에너지, 문화 산업을 수혜 분야로 제시했다. UAE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 AI 스타트업,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에게 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체결한 한-UAE 원전 수출 협력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원자력 신기술 협력 강화 및 원전 생태계 전후방 산업계 수혜도 예상된다. UAE는 ‘UAE 에너지 전략 2050’ 정책에 맞춰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추진 중인 만큼 친환경 프로젝트 관련 전력 및 태양광 분야 협력도 유망하다.
양국은 문화산업 협력을 위해 복합 한류 거점인 ‘UAE K-CITY’ 건설도 계획 중이다. 한류 콘텐츠, ICT·AI 기반 혁신 분야, 의료·바이오 역량을 모은 도시 단위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동 프로젝트는 관련 품목 수출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양국이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거치며 협력을 더 확대 중”이라며 “UAE가 중동아프리카 허브 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 기업의 CEPA 활용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