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고는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다른 특성화 고등학교들에선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크게 늘었습니다.
취업보단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유를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융권 취업을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했던 김 모 씨.
올해 2월 졸업했지만 원하던 일자리를 찾지 못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OO/특성화고 졸업생/음성변조 : "다시 공부해서 원하는 쪽에 도전해 보고 싶은 그런 마음 때문에…."]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해의 경우 특성화고 졸업생 4명 중 1명가량만 직업을 찾았습니다.
그마저도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가 많습니다.
[김00/특성화고 졸업생/음성변조 : "조경 (전공인) 애들이 청소하는 중소기업에 들어갔다는 애도 있고, 농업과를 졸업했는데 호텔에 서비스직을…."]
좁아진 취업문에 학교를 떠나는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특성화고 학업 중단율은 4.2%로 4년 사이 배 넘게 뛰었고, 일반고와 비교해도 2.5 배가량 높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OO/특성화고 교사 : "저희 반이 원래 22명이었어요. 5월 말에 자퇴가 5명이 있었어요. 검정고시 보는 게 편할 것 같다고, 기술 따로 배우겠다고…."]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고졸 채용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인엽/국립공주대 사범대 교수 : "강소기업과 연계된, 특성화고만의 취업 보장형 계약학과 같은 것을 만들어서 양질의 직장도 보장해 줄 수 있는…."]
교육부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 새로운 산업 수요에 맞춰 특성화고 학과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 심규일/영상편집:김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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