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국빈방한 기념 오찬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하준경 정책실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하준경 청와대 정책실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하 실장은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해 “ETF 도입이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하 실장은 이어 “도입 시기가 주식시장 재평가 시기와 맞물리며 많은 국민이 큰 변동성에 노출됐다”며 “그 과정에서 손실을 보신 분들도 있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버리지 상품은 주가 상승 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손실도 배가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다. 특히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여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 기초자산 가격이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른바 ‘음의 복리 효과’ 때문이다.
하 실장은 “저희가 문제를 인식한 다음 ‘빨리 이걸 해결해야겠다’(고 판단해서) 그래서 여러 가지 개선 조치들을 내놨다”며 “최대한 이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3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금융기관들과 한 간담회에 대해서는 “제가 나중에 듣기로 어떤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였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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