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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하정우 “다음주 대통령 순방 이후 거취 결단”

“아침저녁 생각 달라, 스스로 결정” 여당 설득에 ‘등판 무게’ 해석도 국힘은 한동훈 두고 무공천 설전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사진)이 이재명 대통령의 다음주 인도·베트남 순방을 수행한 뒤 부산 북갑 국회의원...

하정우 “다음주 대통령 순방 이후 거취 결단”

달아오르는 ‘부산 북갑’

“아침저녁 생각 달라, 스스로 결정”

여당 설득에 ‘등판 무게’ 해석도

국힘은 한동훈 두고 무공천 설전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사진)이 이재명 대통령의 다음주 인도·베트남 순방을 수행한 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16일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출마 요구를 받아온 하 수석이 출마 쪽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야권에선 무소속 신분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북갑 출마를 두고 장외 설전을 벌이며 내전 양상을 보였다.

하 수석은 이날 부산일보에 “일단 다음주 순방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다녀와서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한 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저녁으로 생각이 바뀐다”며 이 대통령의 뜻이 아닌 자신의 의지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여당에서는 하 수석에 대한 출마 압박이 점차 거세지는 모양새다. 민주당 북갑 후보군 하나로 거론됐던 김두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하 수석이 빨리 결정해주시길 요청한다. 지금 지역 민심은 하 수석이 아니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대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 지역 출마자들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 수석의 출마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선 북갑 후보를 공천할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당 안팎의 인사들도 가세하며 한 전 대표 출마를 둘러싼 신경전은 보수 진영 전체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꼼수로 이번 선거 자체를 막아 부산 북갑을 국회의원 없는 지역으로 만들더라도, 저는 내년에도, 2028년에도, 그다음 다른 어떤 선거에도 바로 여기 부산 북갑에 계속 출마해서 시민들에 대한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개혁신당에는 부산의 비어 있는 허전함이 새살을 채워야 할 상처로 보였다면, 전국을 떠돌던 어떤 하이에나에게는 가장 먹음직스러운 고깃덩어리로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를 겨냥한 언급으로 해석됐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최근까지 대구·서울·경기 수원 등 전국 전통시장을 돌며 출마지를 저울질해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표를 “우리 당 소속이 아닌 사람”이라며 북갑 무공천 주장을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가 되더라도 먼저 우리 당 후보를 정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북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방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갑 공천과 관련해 “후보를 내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당연한 역할이자 책무”라고 밝혔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무공천 주장이야말로 비상식적이고 정당의 개념조차도 없는 말 같지 않은 수준 이하의 주장”이라며 “해당 행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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