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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2%’, GDP도 1.7% 뛰어…“반도체 천하”

앞서 지난 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57조2천억원)을 합하면 양대 반도체 기업이 올해 들어 석달 동안 9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것이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한국의...

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2%’, GDP도 1.7% 뛰어…“반도체 천하”

에스케이(SK)하이닉스 청주 공장. SK하이닉스 제공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1~3월·연결기준) 영업이익 37조6천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앞서 지난 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57조2천억원)을 합하면 양대 반도체 기업이 올해 들어 석달 동안 9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것이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 성장률도 5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1.7%를 기록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05.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도 52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1% 늘며 최초로 분기 매출액 50조원을 돌파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환율 효과, 투자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397.6% 불어난 40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년 전에 견줘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메모리 품귀로 올해 1분기 칩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60~70% 치솟는 초강세를 보이며 특히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무려 72%까지 뛰었다. 10만원짜리 메모리 칩을 팔면 7만원 이상을 마진으로 남겼다는 얘기다. 이는 엔비디아 등 국외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하이닉스까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두며 올해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의 힘’을 뚜렷하게 증명하고 있다. 1분기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94조8천억원으로 10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이 지난 2월 전망했던 1분기 성장률 예상치(0.9%)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서 한국 경제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7%, 3분기 1.3%로 개선되다가 4분기 -0.2%로 주저앉은 바 있다.

1분기 깜짝 성장을 이끈 것은 반도체 수출이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반도체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가 55%에 이른다”고 했다. 1분기 수출 호조를 견인한 반도체를 빼면 1분기 성장률이 1% 밑으로 내려간다는 의미다. 이날 코스피(유가증권시장)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 급등(3.22%) 등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0.90% 오른 6475.81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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