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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피해자 불러놓고 "돌려차기 한 판"‥국힘 '망언' 일파만파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돌려차기 한판 하죠'라는 말과 함께 농담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불러놓고 "돌려차기 한 판"‥국힘 '망언' 일파만파

뉴스데스크

강은

피해자 불러놓고 "돌려차기 한 판"‥국힘 '망언' 일파만파

피해자 불러놓고 "돌려차기 한 판"‥국힘 '망언' 일파만파

2026-08-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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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돌려차기 한판 하죠'라는 말과 함께 농담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논란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권 폐지' 간담회에서 시작됐습니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해 온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 직접 참석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들어오기 직전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맞은편에 앉아 있던 진종오 의원에게 이런 말을 건넸습니다.

[서범수/국민의힘 의원 (어제)]

"진종오 의원님. <네.> 돌려차기 한 판 하죠."

사격선수 출신인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답하면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서 의원과 진 의원은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며 곧바로 사과했지만 잔혹한 강력 범죄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졌습니다.

[황명선/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피해자의 고통을 조롱한 2차 가해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인권 감수성마저 저버린 망언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피해자 보호를 외친 국민의힘 주장은 기만적 정치쇼였다"고 비판했고, 진보당도 "2차 가해 발언을 한 두 의원을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 진종오 두 의원은 '친한계'로 분류되는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들을 향해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징계 요청서가 접수되고 접수되지 않고의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당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변인도 SNS에 "국민이 정치인에게 '돌려차기' 날리고 싶은 이유"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한편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는 "서범수 의원에겐 '괜찮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가 핵심인데, 다들 본질은 이해 못 하고 이번 일을 정쟁 소재로만 쓰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박주영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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