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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피서객 사라진 울릉도…신뢰 회복 시급

고물가와 여행비 부담, 잇따른 가격 논란이 겹치면서 울릉도의 여름 관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자 가격 신뢰 회복과 관광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피서객 사라진 울릉도…신뢰 회복 시급

올 관광객 16만명…17% 감소

소비 위축에 뱃삯·숙박비 부담

비계 삼겹·오징어 논란 직격탄

이미지 개선·운임 안정화 필요

郡 “원인 분석·대책 마련할 것”

고물가와 여행비 부담, 잇따른 가격 논란이 겹치면서 울릉도의 여름 관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자 가격 신뢰 회복과 관광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울릉군의 여름 성수기 입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과 ‘바가지 요금’ 논란, 여객선 유류할증료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8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올해 입도 관광객은 15만9천3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1천705명보다 3만2천343명(17%) 감소했다. 앞선 7월 15일 기준에도 입도객은 지난해보다 18%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가장 큰 원인은 전국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꼽힌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여행객들이 지출을 줄이는 가운데, 뱃삯과 숙박비 부담이 큰 울릉도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비계 삼겹살’ 논란에 이어 올해는 마른오징어 가격 논란까지 불거지며 온라인에서 ‘바가지 섬’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된 점도 관광객 감소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역 상인들은 오징어 생산량 감소에 따른 원가 상승을 반영한 가격이라고 설명하지만 관광 이미지 훼손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여객선 유류할증료도 여행 비용을 높였다. 배편이 유일한 교통수단인 울릉도의 특성상 운임 부담 증가는 관광객들의 여행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지방선거 영향으로 봄철 단체관광과 수학여행 수요가 줄어든 점도 전체 입도객 감소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관광객 회복을 위해 가격 투명성 강화와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온라인 관광 이미지 개선, 체험형 수학여행 프로그램 확대, 여행경비 지원사업과 여객선 요금 안정화 방안 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관광객 감소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가격 신뢰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인 관광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홍보를 넘어 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가격 환경을 조성하는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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