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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스바겐, 5만명 추가 감축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가 직원 5만 명을 추가로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하지만 노동조합 반발로 구체적 일정과 구조조정 대상을 정하지 못하는 등 실행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폭스바겐, 5만명 추가 감축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가 직원 5만 명을 추가로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하지만 노동조합 반발로 구체적 일정과 구조조정 대상을 정하지 못하는 등 실행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진이 제안한 ‘2030 미래 계획’을 감독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며 “폭스바겐의 유럽 생산능력이 수요를 50만 대 이상 초과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이사회 승인은 지난 7월 사측이 최대 10만 명 감원과 독일 내 4개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조가 강하게 반발한 지 두 달 만에 나왔다. 이는 5만 명을 감원하는 대신 2020년대 말까지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하지 않기로 한 2024년 노사 합의를 뒤집은 것이다.

20명으로 구성된 폭스바겐 감독이사회에는 10명이 노조 측 인사로 채워져 있다. 해당 안건에 동의한 배경에 관해 노조는 “5만 명 감원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2030년 영업이익률 9%를 달성한다는 재무 목표에서 역산한 계획상 가정치”라고 선을 그었다. 노조가 추가 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받아들이는 한편 공장 즉시 폐쇄와 핵심 사업 분리 등을 막기로 한 것이 노조 동의의 배경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감독이사회 부의장이자 독일 금속·전기산업 노조 위원장인 크리스티아네 베너는 “공장 폐쇄에 합의한 바 없고 승용차·부품 사업 분리 계획도 논의 대상에서 빠졌다”며 “고용 안정과 경제적 지속 가능성이 대등한 목표라는 원칙을 재확인받았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의 올해 상반기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6% 줄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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