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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즈로 만나는 모차르트의 선율

한 대의 피아노 앞에 두 명의 연주자가 나란히 앉는다. 같은 건반을 나눠 쓰며 손끝의 움직임과 호흡을 맞추는 포핸즈 연주는 독주와는 또 다른 긴장감과 균형을 보여준다. 모차르트 특유의 맑고 정교한 음악을 두 피아니스트의 앙상블로 만나는 무대가 열린다.

포핸즈로 만나는 모차르트의 선율

포핸즈로 만나는 모차르트의 선율

피아니스트 김주상·한규호, 10월 9일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2026년 09월 27일(일) 18:25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김주상과 한규호.<판타지아 제공>

한 대의 피아노 앞에 두 명의 연주자가 나란히 앉는다. 같은 건반을 나눠 쓰며 손끝의 움직임과 호흡을 맞추는 포핸즈 연주는 독주와는 또 다른 긴장감과 균형을 보여준다. 모차르트 특유의 맑고 정교한 음악을 두 피아니스트의 앙상블로 만나는 무대가 열린다.

피아니스트 김주상과 한규호는 오는 10월 9일 오후 2시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에서 모차르트 포핸즈 소나타 공연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공연이다. 판타지아 주최·주관.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네 손을 위한 소나타 C장조 K.521’과 ‘피아노 네 손을 위한 소나타 F장조 K.497’을 연주한다. 두 작품은 한 대의 피아노를 두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포핸즈 레퍼토리 가운데 널리 알려진 곡이다. 각 연주자의 개성뿐 아니라 서로의 소리를 듣고 맞춰가는 섬세한 호흡이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관객은 가까운 거리에서 두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움직임과 음향의 조화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에 오르는 김주상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 콩쿠르 수상과 음반 발매를 이어왔으며, 클래식 음악 레이블 판타지아를 설립해 연주자이자 음악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규호는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뮌헨·프랑크푸르트·뮌스터 국립음대에서 공부했다.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콩쿠르 3위, 뮌스터 피아노콩쿠르 1위,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청중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독주와 협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주상 피아니스트는 “모차르트의 포핸즈 작품은 두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 안에서 서로의 소리와 호흡을 맞춰가는 음악”이라며 “관객들이 독주와는 다른 방식으로 펼쳐지는 모차르트의 선율을 가까이에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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