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포미아가 실시한 DX 기업 진단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철강·금속산업의 경쟁력 약화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공정 진단부터 AI 적용, 성과 확산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지원을 통해 지역 주력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시는 ‘지역산업 AX 전환 촉진 기업진단 및 혁신모델 도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철강·금속 산업의 경쟁력이 둔화되며 산업 구조 전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별 공정기술 수준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종합 진단해 맞춤형 AX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고경력 전문가로 구성된 AX 지원단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정 자동화 수준과 AI 적용 가능성을 분석하고, 기업별 생산 구조에 맞는 최적의 전환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공정별 핵심 변수를 정의하고 데이터 수집 체계를 구축해 신뢰도 높은 ‘정답 데이터(Ground Truth)’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환경에 적합한 소형언어모델(sLM)과 AI 모델 개발을 지원해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개발된 AI 에이전트는 기존 생산관리시스템(MES), 전사적자원관리(ERP) 등과 연계돼 현장 실무자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 등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1대1 맞춤형 매칭도 추진한다. 공정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적용해 기업별 최적화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중소·중견기업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고성능 연산 자원과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철강 중심의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AI 도입이 실제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데이터 축적과 현장 적용 역량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기업 진단부터 솔루션 적용, 성과 확산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로드맵을 구축해 국가 공모사업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상엽 일자리경제국장은 “기업 진단을 기반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AX 솔루션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 주력 산업을 AI 기반 산업으로 재편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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